마이스 전담 조직까지 꾸렸지만…전북형 마이스 산업 과제는?
[KBS 전주] [앵커]
민선 8기 전북도는 국제회의, 관광, 전시 등을 연계한 전북형 마이스(MICE) 산업을 활성화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이를 위해 최근 전담 조직을 꾸리고 컨벤션 센터 건립도 추진합니다.
전북의 새 성장 동력으로 키울 수 있을까요?
조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북도는 전북형 마이스 산업 비전을 선포했습니다.
문화와 관광, 산업의 융합을 통한 새 성장 동력을 창출하기 위해서입니다.
구체적으로 국제종자박람회와 같은 지역 특화 행사를 키우는 방안도 제시했습니다.
[이진관/전북도 관광산업과장 : "(마이스 산업은) 고용 창출 효과가 클 뿐만 아니라 일반 관광객에 비해서 1인당 평균 소비액이 두 배에 달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기 때문입니다."]
최근 전북문화관광재단에 전담 조직을 꾸렸지만,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천 석 이상 전문 회의시설은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 한 곳뿐이고, 5성급 규모의 호텔도 전무하기 때문입니다.
또 전주시가 내년에 착공할 전시컨벤션센터는 당장 재정 충당이 과제입니다.
[서병로/건국대 글로벌MICE연계전공 교수 : "대형 행사장이 없다 보니까 이런 시설(행사)들을 많이 유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늘어나다 보면 당연히 외부의 투자가들이 그 지역에 호텔을 짓게 되고…."]
7년 뒤면 전국적으로 마이스 관련 시설 면적이 두 배 늘 것으로 보여, 전북만의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도 관건입니다.
[윤은주/한국컨벤션전시산업연구원장 : "마이스는 연결 비즈니스예요. 관련된 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비즈니스를 하고 계시는 분들을 연결시켜 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마이스 후발 주자로 나선 전북도, 보다 치밀한 준비가 요구됩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조선우 기자 (ss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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