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모두의 대통령” 선언…트럼프와 대북관 충돌

김지숙 2024. 8. 23. 21:5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미국 해리스 부통령의 선언으로 민주당 대선후보를 확정짓는 전당대회가 끝났습니다.

반이민정책을 펼치는 트럼프와의 차이를 분명히 한건데요.

김정은과의 친분을 과시한 트럼프와 달리, 해리스는 단호한 대북정책관도 강조했습니다.

시카고 현지에서 김지숙 특파원의 보돕니다.

[리포트]

해리스 부통령이 손을 흔들며 무대로 걸어 나오자, 열광적인 환호가 터져 나옵니다.

["USA! USA!"]

[카멀라 해리스/미 민주당 대선후보 : "고맙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인종과 성별, 계층을 초월한 미국인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며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이어 인도계 흑인으로 이민자 출신 가정에서 자란 자신의 경험을 풀어놓으며 중산층 구축을 정책목표로 제시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 민주당 대선후보 : "우리는 강력한 중산층이 항상 미국의 성공에 중요했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강력한 중산층을 만드는 것이 제 대통령 임기의 핵심 목표가 될 것입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40분 연설 동안 트럼프 전 대통령 이름을 16번 언급하며 거의 모든 현안에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특히 트럼프가 친분을 과시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폭군, 독재자로 규정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 민주당 대선 후보 : "저는 트럼프를 응원하는 김정은과 같은 폭군, 독재자들의 비위를 맞추지 않을 것입니다."]

트럼프와 완전히 다른 해리스의 대북 접근법은 이번 대선이 향후 미국 대북 정책의 분기점이 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공화당 대선 후보/지난달 : "아시다시피 핵무기를 많이 가진 사람(김정은)과 잘 지내는 건 좋은 일이죠."]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연설에 맞서 SNS에 글을 쏟아내며 해리스가 부통령 임기 동안 아무런 일도 하지 않았다고 비난했습니다.

양당의 전당대회가 끝나고 후보가 확정된 가운데, 해리스와 트럼프가 처음으로 맞붙는 다음 달 10일 TV토론이 미국 대선의 최대 분수령이 될 걸로 보입니다.

시카고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김대범/자료조사:김희수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김지숙 기자 (jskim84@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