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연패 & KIA전 홈 6연패 제대로 한풀이...NC 17득점 융단폭격 2연승, KIA 7연승 저지 [창원 리뷰]
[OSEN=창원, 조형래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11연패, KIA전 홈 6연패의 한을 풀어내듯 대량 득점으로 2연승을 달렸다. 선두 KIA 타이거즈의 7연승을 저지했다.
NC는 23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17-4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NC는 11연패 탈출 이후 2연승을 달렸다. 아울러 홈에서 시달렸던 호랑이 공포증도 극복했다. 올해 KIA전 홈 6연패도 탈출했다. 시즌 51승62패2무. 9위를 유지했다. KIA는 6연승 행진이 끊겼다. 70승47패2무를 기록했다.
6연승의 KIA는 박찬호(유격수) 김선빈(2루수) 김도영(지명타자) 소크라테스(좌익수) 나성범(우익수) 이우성(1루수) 변우혁(3루수) 김태군(포수) 최원준(포수)이 선발 출장했다. 선발 투수는 에릭 라우어.
NC는 박민우(2루수) 서호철(3루수) 데이비슨(지명타자) 권희동(좌익수) 김휘집(1루수) 김성욱(우익수) 김형준(포수) 김주원(유격수) 최정원(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23일 만에 돌아오는 에이스 카일 하트.
3회까지 양 팀의 좌완 선발 하트와 라우어가 상대 타선을 꽁꽁 묶었다. 4회부터 경기가 요동쳤다. 4회 KIA가 행운의 선취점을 뽑았다. 1사 후 김도영이 좌전안타로 출루했다. 소크라테스가 삼진을 당해 2사 1루가 됐다. 나성범도 중견수 방면 뜬공으로 물러나는 듯 했다. 그런데 NC 중견수 최정원이 낙구지점을 제대로 포착하지 못했다. 뒤로 물러난 뒤 앞으로 대시했고 잡지 못했다. 한국 최초 32홈런 32도루 클럽에 가입한 김도영이 빠른 발로 홈까지 쇄도해 선취 득점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11연패를 간신히 탈출한 NC가 기세를 끌어 올렸다. 4회말 선두타자 서호철이 중전안타로 출루했고 데이비슨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1사 2루가 됐다. 4번 타자 권희동이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뽑아내면서 1-1 균형을 맞췄다. 계속된 1사 2루에서는 김휘집이 다시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때리면서 2-1로 역전했다. 김성욱의 볼넷으로 1사 1,2루 기회가 계속됐다. 김형준의 유격수 인필드플라이로 2사 1,2루가 됐지만 김주원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면서 2사 만루 기회가 계속됐다.
NC는 여기서 대타 천재환 카드를 내세웠다. 그리고 이는 적중했다. 천재환은 라우어의 초구를 받아쳐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뽑아내 4-1까지 달아났다.
KIA는 5회 선두타자 변우혁의 볼넷과 김태군의 중전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으며 추격에 나서는 듯 했다. 그러나 최원준이 삼진, 박찬호가 2루수 뜬공, 김선빈이 삼진으로 물러나 기회를 놓쳤다. NC 에이스 하트가 돌아왔다는 것을 확인했다.
결국 6회말 NC가 다시 한 번 빅이닝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승부의 추가 순식간에 완전히 기울었다. 선두타자 권희동의 볼넷과 김휘집의 중전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김성욱이 희생번트를 시도했지만 3루에서 선행주자가 잡혔다. 김형준도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2사 1,3루가 됐다. 여기서 김주원의 몸에 맞는 공으로 2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결국 2사 만루에서 NC는 천재환이 다시 한 번 2타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6-1로 달아났다.
NC는 여기서 끝내지 않았다. 박민우의 우중간 2타점 2루타로 달아났고 서호철의 중전 적시타로 9-1을 만들었다. 데이비슨의 중전안타로 계속된 2사 1,2루에서 권희동의 중전 적시타, 김휘집의 투수 굴절 좌전 적시타로 달아났다. 이어진 2사 1,3루에서는 김성욱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대승을 자축하는 홈런포였다. 6회에만 10득점을 올렸다.
KIA는 7회초 선두타자 한준수가 송명기를 상대로 우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최원준의 볼넷과 김규성의 중전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2루에서는 김선빈이 좌중간 2타점 2루타를 때려내 2점을 더 만회했다. 하지만 이미 격차는 크게 벌어져 있었다. NC는 7회말 김주원의 솔로포, 데이비슨의 투런포로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대타로 경기 중반 등장한 천재환이 2안타 4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진두지휘했다. 서호철과 김휘집도 각각 3안타 씩을 때려냈고 김성욱과 김주원 데이비슨은 모두 홈런포를 신고했다. 장단 16안타로 17득점을 뽑아냈다. 선발 하트는 최고 151km의 포심 패스트볼(24개)과 149km의 투심 패스트볼(10개)모두 완벽했고 체인지업(14개), 슬라이더(10개), 커터(6개), 커브(1개)를 골고루 구사하면서 5이닝 4피안타 1볼넷 1사구 4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쳤다. 돌아오자마자 시즌 11승 째를 수확, 다시 다승왕 레이스에 합류했다.
KIA는 선발 에릭 라우어가 5이닝 5피안타 1볼넷 1사구 6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이후 이형범이 7실점을 헌납하며 경기를 완전히 내줬다.
/jhrae@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