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3C] 김준태, 4파전 딛고 부활...패자부활전 B조 1위로 본선 2R 진출

(MHN스포츠 잠실, 권수연 기자) 김준태(경북체육회)가 전날 본선 1라운드 탈락을 딛고 패자부활전에서 되살아났다.

김준태는 23일 서울 송파구 잠실 비타500콜로세움에서 열린 2024 월드3쿠션 서바이벌 패자부활전 2턴 경기에서 78점을 기록, 조1위로 본선 2라운드 진출권을 가져왔다.

이 날 패자부활전은 총 3턴에 나눠 치러졌다. 각 턴별 경기 1위 3명과 2위 중 최고 득점자 1명, 총 4명이 본선 2라운드에 나설 수 있다.

패자부활전 2턴 경기에서는 강자인(충남체육회), 김준태, 허정한(경남), 차명종(인천시체육회) 등 한국 3쿠션 간판들이 경쟁을 벌였다.

김준태는 전반전 출발부터 쾌청한 모습을 보였다. 2이닝부터 하이런 10타를 쳐내며 무려 30점을 쓸어모아 60점을 돌파했다. 3이닝부터 5이닝까지 연속 실점했지만 워낙 큰 점수 차로 출발해 큰 타격이 없었다.

여기에 6이닝에 하이런 5방을 쳐 15점을 모았다. 8점을 실점했어도 54점이라는 안정적인 점수로 전반전을 마쳤다. 차명종이 그 뒤를 바싹 쫓아 6이닝에 하이런 7타를 때리며 21점을 쓸어모아 40점대를 만들었다.

후반전은 큰 득점이 없었던 강자인을 제외하고 4~6이닝까지는 차명종, 허정한, 김준태의 선두싸움이 이어졌다. 차명종은 후반전 5이닝에 12점을 쓸어모아 80점으로 도약하며 반짝 조1위에 올랐다.

김준태 역시 자리를 뺏기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두 사람의 선두 싸움은 73-73 동점인 9이닝에 갈렸다.

차명종이 무득점 6실점으로 66점으로 내려앉은 반면, 김준태는 9점을 따고 4실점하며 결과적으로 5점을 더 얻어 78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허정한의 7이닝 15득점, 9이닝 12득점 등 뒷심이 돋보였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이에 따라 김준태가 78점으로 조1위, 본선 2라운드 진출권을 따냈다. 허정한이 70점으로 조2위, 차명종이 조3위(66점), 강자인이 26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오후 9시부터 열리는 패자부활전 3턴 경기에는 토브욘 블롬달(스웨덴),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바오 프엉 빈(베트남), 손준혁(부천)이 출격한다.

한편 SOOP(숲)에서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20일부터 25일까지 개최된다. 첫 이벤트 포켓볼 대회인 '수퍼리그(SOOPER LEAGUE) 레이디스 나인볼'을 비롯해 '월드 3쿠션 서바이벌' 남녀부 대회가 6일에 걸쳐 열린다.

대회는 아프리카TV를 통해 전 세계 독점 생중계되며 대회 일정과 하이라이트 등도 SOOP의 당구 전용 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사진= SO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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