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밑에서는 안 뛰어요" 벨기에 황금세대 주전 GK 어쩌다... 대표팀 잠정 은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티보 쿠르투아가 폭탄 발언을 했다.
쿠르투아는 23일(한국시간) "벨기에 팬 여러분과 우리 국가대표팀 지지자 분들에게 말씀드리고 싶다. 나는 그라운드 위에서 벨기에를 대표하고 여러분 모두를 대표할 수 있어 엄청난 사랑과 자부심을 느낀다.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을 수 있는 것은 영광으로 생각한다"라며 벨기에 국민들에게 고마움을 먼저 언급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티보 쿠르투아가 폭탄 발언을 했다.
쿠르투아는 23일(한국시간) "벨기에 팬 여러분과 우리 국가대표팀 지지자 분들에게 말씀드리고 싶다. 나는 그라운드 위에서 벨기에를 대표하고 여러분 모두를 대표할 수 있어 엄청난 사랑과 자부심을 느낀다.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을 수 있는 것은 영광으로 생각한다"라며 벨기에 국민들에게 고마움을 먼저 언급했다.
이어서 그는 국가대표팀에 합류하지 않겠다는 폭탄 선언을 이어갔다. 쿠르투아는 "안타깝게도 감독과의 사건 이후 고심 끝에 그 감독이 이끄는 벨기에 대표팀에는 합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에 대한 나의 신뢰 부족은 우호적인 팀 분위기 형성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여러 차례 논의했고, 축구연맹은 나의 입장과 이렇게 된 이유를 수용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일부 벨기에 팬들을 실망시킨 점에 유감스럽게 생각하지만, 이것이 벨기에를 위한 가장 좋은 결정이라고 확신한다. 벨기에가 목표를 추구하는 데에 집중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쿠르투아는 벨기에 황금세대의 주역이다. 케빈 데 브라위너, 에당 아자르, 얀 베르통언, 토비 알더웨이럴트 등 이름만 들어도 모두가 알 수 있는 월드클래스 선수들과 함께 벨기에를 이끌었다. 레알 마드리드 소속인 쿠르투아는 뛰어난 반사 신경과 엄청난 선방 능력으로 벨기에의 골문을 굳게 지켜왔다.
국제 대회 메이저 트로피는 없었으나 벨기에의 존재감은 확실했다. 러시아 월드컵 3위, 유로 2020 8강 등을 기록했다. 언론에서는 벨기에 '황금세대'를 집중적으로 조명했는데 그 중심에는 쿠르투아가 있었다.
그랬던 쿠르투아가 벨기에 대표팀 차출을 거부한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도메니코 테데스코 감독과의 불화다. 영국 '유로 스포츠'에 따르면 쿠르투아는 A매치 100번째 출전을 기념해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를 뛰고 싶어했으나 테데스코 감독은 로멜루 루카쿠를 주장으로 임명했다.
이후 쿠르투아는 "더 이상 축구연맹과 감독으로부터 감사를 느끼지 못한다는 사실이 내 안에서 무언가를 폭발시켰다. 감독은 해결책을 찾으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라며 공개적으로 분노를 표출한 바 있다.
지난 유로 2024에도 벨기에 대표팀에 승선하지 않은 쿠르투아는 결국 잠정 은퇴를 선언했다. 입장문에서 "테데스코 감독이 이끄는 벨기에 대표팀에는 합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라고 말한 것을 보면 적어도 감독 교체가 있지 않는 한 벨기에 유니폼을 입지 않는다는 것이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