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찬성 47.9% vs 반대 47.2% [한양경제]

권태훈 기자 2024. 8. 23.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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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경제가 조원씨앤아이와 공동으로 실시한 국민 여론조사에서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지급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찬성 47.9%, 반대 47.2%로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서울지역 여론은 찬성 43.8%, 반대 49.5%로 반대 의견이 더 우세했다.

전체 결과와 비교했을 때 찬성은 4.1%p 낮고, 반대는 2.3%p 더 높은 수치인데, 전국적으로 팽팽한 찬반 구도 속에서도 서울에서는 오차범위를 벗어나 반대 의견이 더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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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1주년 여론조사④]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지급에 대한 의견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민생회복지원금 특별조치법이 8월 2일 국회를 통과했고, 윤 대통령은 16일 재의(거부권)를 요구했다.

한양경제가 조원씨앤아이와 공동으로 실시한 국민 여론조사에서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지급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찬성 47.9%, 반대 47.2%로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하지만 세부적으로 지역, 연령, 정당 지지도 별로는 찬반 의견이 뚜렷이 갈렸다.

■  호남 찬성 압도적, 영남 반대 우세

지역별 분석에서는 호남 지역이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에 압도적으로 찬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광주·전라 지역에서는 60.3%가 찬성, 33.2%가 반대했으며, 특히 전남(66.2%)과 전북(64.3%)에서 찬성 비율이 높았다. 반면,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55.7%가 반대해 찬성(40.5%)보다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경북에서는 60.4%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부산·울산·경남(53.5% 반대)도 반대 의견이 찬성을 앞섰다.

서울지역 여론은 찬성 43.8%, 반대 49.5%로 반대 의견이 더 우세했다. 전체 결과와 비교했을 때 찬성은 4.1%p 낮고, 반대는 2.3%p 더 높은 수치인데, 전국적으로 팽팽한 찬반 구도 속에서도 서울에서는 오차범위를 벗어나 반대 의견이 더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  40대 찬성 우세, 70세 이상 반대 높아

연령대별 분석에서는 40대가 63.3%로 가장 높은 찬성률을 보였고, 50대(54.7%)와 30대(51.2%)도 찬성 의견이 우세했다. 반면, 70세 이상에서는 61.4%가, 60대에서는 54.4%가 반대했다. 18~29세 청년층에서는 찬성 43.8%, 반대 49.2%로 반대가 약간 우세했다.

성별로는 큰 차이가 없었다. 남성의 경우 찬성 48.3%, 반대 47.6%였고, 여성은 찬성 47.6%, 반대 46.9%로 성별에 따른 견해 차이가 거의 없었다.

■  정당 지지도에 따라 찬반 극명히 갈려

정당 지지에 따른 찬반 의견은 극명하게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2.5%가 지급에 찬성했으나,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82.4%가 반대했다. 진보 성향의 응답자들 중 79.8%가 찬성했지만, 보수 성향 응답자들은 77%가 반대 의견을 나타냈다. 중도 성향의 응답자들 중 47.9%는 찬성, 47.5%는 반대 의견으로 엇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은 반면, 진영논리에 따라 의견이 명확히 갈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지역과 연령, 정치 성향 등에 따라 찬반이 엇갈리는 만큼, 정책 추진에 있어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하고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여론조사는 조원씨앤아이에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3,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 방법은 무선 RDD(임의전화걸기)를 이용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로, 2024년 8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1.8%포인트(95% 신뢰수준)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을 사용해 표본을 구성했다. 응답률은 2.4%다.

권태훈 기자 rhorse87@hanyang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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