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번 美 보좌관, 내주 방중···왕이 中외교부장 만날 것

김경미 기자 2024. 8. 23.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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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다음 주 중국을 방문해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악시오스와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2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FT는 설리번 보좌관의 방중이 "미국·중국의 관계를 안정화하기 위한 광범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특히 대만을 둘러싼 갈등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두 사람은 지난 16개월 동안 비엔나와 몰타 등에서 예고 없이 여러 차례 회동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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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미중 정상회담 개최 논의할 듯"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AP연합뉴스
[서울경제]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다음 주 중국을 방문해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악시오스와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2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설리번은 오는 27~29일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두 사람은 지난 1월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샌프란시스코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지 두 달 뒤인 1월 방콕에서 만난 바 있다. FT는 설리번 보좌관의 방중이 “미국·중국의 관계를 안정화하기 위한 광범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특히 대만을 둘러싼 갈등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두 사람은 지난 16개월 동안 비엔나와 몰타 등에서 예고 없이 여러 차례 회동했다”고 짚었다.

설리번의 방중은 올해 말 미·중 정상회담을 열기 위한 준비 작업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정상회담은 올해 11월 초에 있을 미국 대선 이후에 열릴 전망이다. FT는 소식통을 인용해 “내년 1월 바이든 대통령이 퇴임하기 전에 시 주석과 마지막 만남을 가질 가능성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라며 “정상회담이 카드에서 제외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FT는 또 백악관 관리를 인용해 두 사람이 미국 대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것으로 관측했다. 중국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할 경우 중국에 고율 관세를 매길 것을 우려하고 있다. 또 설리번 보좌관과 왕 부장은 대만 및 기술 관련 국가 안보 정책부터 중국의 러시아 지원에 대한 미국의 우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내다봤다. FT는 “(방중 기간 동안) 남중국해에서 미국의 동맹국인 필리핀에 대한 중국의 공격적인 행동에 대한 우려도 제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김경미 기자 km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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