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슈가 경찰 출석, 할 말만 했다…퀭한 얼굴로 "실망 안겨 죄송"[종합]

장진리 기자 2024. 8. 23.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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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 스쿠터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민윤기, 31)가 마침내 경찰에 출석했다.

슈가는 23일 오후 전동 스쿠터 음주운전 혐의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두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7일 슈가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했고, 경찰과 소속사 하이브의 조율 끝에 음주 적발 17일 만인 이날 경찰 조사를 위해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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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가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전동 스쿠터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민윤기, 31)가 마침내 경찰에 출석했다.

슈가는 23일 오후 전동 스쿠터 음주운전 혐의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두했다.

슈가는 지난 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만취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몰다 넘어진 채 발견됐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7일 슈가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했고, 경찰과 소속사 하이브의 조율 끝에 음주 적발 17일 만인 이날 경찰 조사를 위해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현재 용산구 관내의 한 기관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 중인 슈가는 퇴근 후 경찰서에 출석했다. '월드스타'로 손꼽히는 방탄소년단의 멤버인 슈가가 경찰서 출석이라는 초유의 사태에 직면하게 되면서 경찰서 앞은 취재진이 운집했다.

슈가의 경찰 출석 자체는 비공개였으나, 용산경찰서가 별도의 지하주차장이 없고 서로 통하는 내부 진입로가 없는 만큼 사실상 공개 출석이나 다름 없는 상황이 됐다.

슈가는 변호사와 함께 오후 8시가 다 돼서야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짧은 헤어스타일에 깔끔한 정장을 입은 슈가는 마음고생을 한 듯 핼쑥하고 퀭한 얼굴이었다.

어두운 표정으로 취재진 앞에 선 슈가는"일단 굉장히 죄송하다. 많은 팬분들과 많은 분들께 정말 큰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 성실히 조사에 임하고 오겠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라고 깊이 고개를 숙였다.

이후 혈중알코올농도 수치와 경찰 출석이 늦었던 이유에 대해 취재진의 질문이 쏟아졌지만 슈가는 아무런 말 없이 걸어 경찰서 안으로 모습을 감췄다.

▲ 슈가 ⓒ곽혜미 기자

슈가는 전동 스쿠터를 운전하기 전 맥주 한 잔을 마셨다는 취지로 진술했으나 음주 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 0.227%의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그의 동선을 역추적해 술을 마시고 스쿠터를 운전한 이동 거리, 경로 등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슈가 측은 전동 스쿠터가 아닌 전동 킥보드라고 해당 모델을 설명했고, 범칙금이 부과되기도 전 운전면허를 반납하고 범칙금을 부과받았다고 밝혀 사건을 축소하려했다는 의혹을 받은 가운데, 경찰은 19일 정례 간담회에서 "여러 의혹이나 음주운전 경위 등을 자세하게 조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슈가는 "피해를 입으신 분 또는 파손된 시설은 없었지만,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제 책임이기에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부주의하고 잘못된 저의 행동에 상처 입으신 모든 분들께 사과드리며, 앞으로는 이러한 일이 없도록 더욱더 행동에 주의하겠다"라고 사과했다. 이후 인도를 역주행하다 고꾸라지는그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은 CCTV 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었다.

▲ 슈가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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