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보단 전기적 요인 유력”…이 시각 화재 현장
[앵커]
오늘(23일) 부천 화재 현장에선 경찰과 소방당국 등의 합동 현장 감식이 진행됐습니다.
화재 원인으로는 전기적 요인이 유력하게 꼽히는데요.
현장 취재 중인 사회부 기자 연결합니다.
이유민 기자, 오늘 현장 감식, 어떤 부분에 집중됐나요?
[기자]
네, 저는 지금 화재가 발생한 경기 부천의 호텔 앞에 나와있습니다.
이 곳 화재 현장에서는 오늘 오전 11시부터 1시간 반동안 현장 합동 감식이 진행됐습니다.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이 참여한 31명 규모의 합동감식팀이 현장을 조사했습니다.
특히, 최초 발화지점으로 지목된 이 호텔 810호 객실을 중심으로 화재 원인 규명에 주력했습니다.
'810호 객실'엔 원래 투숙객이 있었지만, 타는 냄새가 난다며 투숙객이 객실을 바꿔, 화재 당시엔 비어 있었습니다.
소방당국은 때문에 실화보다는 에어컨에서의 누전 등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났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영팔/소방청 119대응국장 : "에어컨에 들어가는 전기의 누전으로 인해서 스파크가 일어나서 타고 떨어지면서 이제 1차적으로 바로 밑에 있는 소파 그게 빨리 착화되고 바로 옆에 있는 침대로..."]
경찰 등은 19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만큼, 왜 이렇게 인명 피해가 커졌는지도 중점적으로 들여다볼 예정입니다.
[앵커]
앞으로 수사는 어떻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됩니까?
[기자]
네, 경찰은 전담 수사본부를 꾸려 화재 원인 규명에 나섰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오늘, 부천원미경찰서와 경기남부경찰청 형사기동대 등이 참여한 80여 명 규모의 수사본부를 편성했습니다.
경찰은 투숙객을 포함해 호텔 관계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습니다.
수사본부는 화재 경위와 원인은 물론, 건물 관리 등에서의 위법 사항이나 과실 여부도 조사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경기 부천 호텔 화재 현장에서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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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민 기자 (to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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