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꼰대희’에서 ‘뉴진스님’까지…열두 번째 ‘부코페’ 화려한 개막[스경X현장]

하경헌 기자 2024. 8. 23.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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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부산 해운대 영화의전당에서 제12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개막식 무대가 펼쳐지고 있다. 사진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조직위원회



‘부산바다 웃음바다’ 기치를 내세운 제12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가 열두 번째 화려한 막을 올렸다.

부코페는 23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개막식을 열고 9일 동안의 축제에 들어갔다.

개막식은 상징인 블루카펫으로 시작됐다. 마쭈, 버블 쇼 인 스페이스, 요시모토 오와아라이쇼, 테이프 페이스 등 해외 아티스트들로 시작된 블루카펫은 KBS2 ‘개그콘서트’의 주역들로 이어졌다.

개그우먼 김지민이 23일 부산 해운대 영화의전당에서 제12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개막식 무대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조직위원회



지난해 부활을 알린 ‘개그콘서트’에서는 황은비, 김진철, 김시우, 남현승, 정태호, 김영희, 이수경, 홍현호 등이 참석했다. 이어 심진화, 김원효, 김민기, 홍윤화 등 인기 개그맨들에 이어 ‘하이픽션’과 ‘서울코미디올스타즈’를 비롯한 코미디의 젊은 주역들이 뒤를 받치며 분위기를 이어갔다.

혼성그룹 코요태를 시작으로 축하무대도 이어졌다. 개막 선언에 이어서는 최근 부캐릭터 ‘뉴진스님’으로 활동 중인 개그맨 윤성호의 무대가 이어졌으며, 해외팀 ‘테이프 페이스’와 ‘요시모토 와라이 나이트’ ‘멜버른 스탠드업’ ‘버블쇼 인 스페이스’ 등의 무대가 이어졌다.

뉴진스님 윤성호가 23일 부산 해운대 영화의전당에서 제12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개막식 무대에서 공연하고 있다. 사진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조직위원회



마지막으로는 ‘개그콘서트’의 코너 ‘데프콘 닮은 여자 어때요’ 코너의 주역 신윤승과 조수연이 출연해 무대를 선보였다.

매년 이맘때 개막식을 열면서 3시간 이상의 공연을 선보이던 부코페는 한반도를 뒤덮은 폭염의 여파로 올해는 2시간 정도로 개막식을 대폭 줄이고 관객들을 만났다.

부코페는 아시아 최초, 최대의 코미디 페스티벌을 표방하며 23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9월1일까지 9일 동안 부산 전역을 물들인다.

김준호 집행위원장(왼쪽)과 박형준 부산시장이 23일 부산 해운대 영화의전당에서 제12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개막식 무대 블루카펫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조직위원회



극장 공연 ‘숏별클럽’ ‘개그콘서트’ ‘만담어셈블’ ‘쇼그맨’ ‘보물섬’ ‘투깝쇼’ ‘옹알스’ 등 국내 팀 라인업과 ‘버블쇼 인 스페이스’ ‘테이프 페이스’ ‘요시모토 오와라이 쇼’ 등 해외 공연이 이어진다.

1일 폐막식에는 개그맨 이봉원이 데뷔 40주년 리싸이틀을 펼치고, 해운대 구남로에서는 매직조, 더 해프닝 쇼, 우마미, 라쇼, 더 자이언트 벌룬쇼 등 넌버벌 공연이 펼쳐진다.

부코페는 해운대 영화의전당과 부산은행 본점 대강당, 부산예술회관, 신세계센텀시티 9층 문화홀 등 부산 전역에서 열린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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