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호텔 화재에 아수라장…긴박했던 화재 당시 상황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8월 23일 9시 뉴습니다.
오늘(23일)은 경기 부천에서 일어난 호텔 화재 소식을 집중적으로 전해드립니다.
이번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7명이고 12명이 다쳤습니다.
첫 소식 신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호텔 객실 창문 밖으로 시뻘건 불길이 활활 타오릅니다.
소방대원들이 객실 창문을 향해 계속 물을 뿌리지만, 희뿌연 연기는 그칠 줄 모릅니다.
["(연기가) 위에서도 막 나오네. (그러니까요 냄새가 진짜 심하네요.)"]
투숙객들은 호텔 밖으로 실려 나오고,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집니다.
[고하늘/목격자 : "(불이) 안 꺼지고 계속 심하게 냄새가 나니까 사람들이 더 몰리고, 아예 이제 안 되니까 (소방대원이) 유리창을 깨서 들어가시고 구조하시고."]
한 투숙객은 불이 난 층에 갇혀 있다 화장실에서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투숙객/음성변조 : "(문을) 열려고 했는데 힘이 안 들어가서 다시 (입을) 막고 화장실에 가서 있다 기절을 했는데 한 한 시간 정도 있다가 구조돼서 나왔어요."]
불이 난 시각은 어제(22일) 저녁 7시 40분쯤.
불은 이 호텔 810호 객실에서 처음 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첫 화재 신고로부터 4분 만에 소방 선착대가 도착했고, 불은 약 3시간 만에 모두 꺼졌습니다.
당시 호텔에 묵고 있던 23명의 투숙객 가운데 7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습니다.
[투숙객/음성변조 : "갑자기 친구가 갑자기 막 비명을 지르더라고요. 수건에 물 묻히라고. 비상구 문을 열었는데 완전 시커먼 연기가 물밀 듯이 몰려와서."]
소방과 경찰은 오늘 합동감식을 진행하고 화재 원인과 인명피해가 컸던 이유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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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욱 기자 (woog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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