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왁싱보다 아플까?”…‘레이저 제모’ 궁금증 8가지 [건강톡톡]

‘더위가 그친다’는 절기상 처서가 지났지만, 폭염의 기세는 여전하다. 심지어 이 폭염이 초가을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렇게 더운 날씨가 계속될수록 제모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레이저 제모는 반영구적으로 효과를 유지할 수 있어 많은 이들이 선호하는 시술이지만, 반복적인 시술이 필요하다는 점 때문에 주저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이번 기사에서는 레이저 제모에 대한 궁금증을 하이닥 전문의와 함께 풀어봤다.

레이저 제모는 반영구적으로 효과를 유지할 수 있다ㅣ출처: 클립아트코리아

Q. 레이저 제모의 원리가 뭔가요?
레이저 제모는 털의 멜라닌 색소에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레이저를 이용해 모낭과 모근을 열에너지로 파괴시키는 시술입니다. 반복적으로 시술하면, 모량이 줄어들고 털이 얇아지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 하이닥 피부과 상담의사 최준 원장 (메이린의원)

Q. 제모 효과를 보려면 몇 번의 시술이 필요한가요?
털의 굵기나 양, 치료에 대한 반응에 따라 치료 횟수는 상이하나, 일반적으로 5~10회 정도의 치료가 필요합니다. 모량이 많고 두꺼운 경우에는 추가 시술을 고려해야 할 수 있습니다.
- 하이닥 피부과 상담의사 최준 원장 (메이린의원)

Q. 시술 주기는 어떻게 되나요?
털은 생장기-탈락기-휴지기를 거치며 자연스럽게 빠지고 자라납니다. 레이저 제모는 생장기에 있는 털에만 에너지를 적용시키기 때문에, 털의 생장 주기에 맞춰 4~6주 간격으로 반복 시술을 진행해야 합니다.
- 하이닥 피부과 상담의사 최리 원장 (메이린의원)

Q. 제모 시술 전 꼭 털을 깎아야 하나요?
제모 시술을 받기 전 털을 깎는 이유는 털의 길이가 너무 길 경우 화상의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털이 길면 모근과 모낭이 아닌 다른 부위가 타겟팅되어 제대로 된 체모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시술 1~2일 전 제모 크림을 사용하거나 면도를 한 후 시술을 진행할 것을 권장합니다.
- 하이닥 피부과 상담의사 이종경 원장 (하이린의원)

Q. 레이저 제모 시 통증이 심한가요?
레이저 제모는 개인의 민감도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는 통증을 동반하지 않거나 매우 적은 통증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부 사람들은 레이저 제모 시 미세한 따끔거림이나 불편함을 느낄 수 있지만, 이는 일시적이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잘 견디고 넘어갈 수 있습니다. 또한, 제모 부위와 개인의 민감도에 따라 통증 정도가 다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겨드랑이는 일반적으로 다리나 다른 부위보다는 통증이 적게 느껴지는 편입니다.
- 하이닥 외과 상담의사 이이호 과장 (창원파티마병원)

Q. 레이저 제모, 어떤 단점이 있나요?
단점이라면 한 번의 시술만으로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왁싱이나 면도처럼 털을 뽑아내거나 표면의 털을 깎아내는 것이 아니라, 모근에 레이저를 가해 자연적으로 털이 소실되도록 유도하는 것이기 때문에 시술 후 효과가 즉시 나타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시술 2~3일 이후부터 에너지에 반응한 털들이 서서히 탈락됩니다.

치료 과정 중에서는 털을 뽑아내면 안 되고, 에너지가 가해진 털은 면도가 잘 되지 않을 수 있어 치료 초반에는 깔끔한 제모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또한, 열에너지 기반의 시술이기 때문에 화상, 발진, 피부 자극, 모낭염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우려가 있으며, 적절한 사후 케어가 진행되지 않는 경우 색소침착이 남을 수 있습니다.
- 하이닥 피부과 상담의사 최준 원장 (메이린의원)

Q. 시술 후 어떤 관리가 필요한가요?
레이저 제모 후에는 피부의 건조를 방지하고 진정 효과를 높이기 위해 적절한 스킨 케어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피부를 적절히 보호하고 수분을 공급하는 로션이나 애프터 셰이브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하이닥 외과 상담의사 이이호 과장 (창원파티마병원)

Q. 시술 부위가 너무 간지러워요. 찬물로 반신욕해도 될까요?
레이저 제모 이후에는 가벼운 샤워만 할 것을 권장합니다. 레이저 제모 시술 이후 붉은기, 간지럼증 등이 동반된다면 가볍게 냉찜질을 해주고 반신욕이나 목욕 등은 물의 온도와 관계없이 최소 2~3일 정도는 지양하는 것이 좋습니다.
- 하이닥 피부과 상담의사 최준 원장 (메이린의원)

* 이 기사는 하이닥 전문가의 답변을 재구성했습니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최준 원장(메이린의원 피부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최리 원장(메이린의원 피부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이종경 원장(하이린의원 피부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이이호 과장(창원파티마병원 외과 전문의)

조수완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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