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꿈꾸는 18살 빙속 기대주 이나현

하성룡 기자 2024. 8. 23.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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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에 이상화, 김민선의 뒤를 이을 대형 기대주가 등장해 주목받고 있는데요.

이나현의 꿈은 롤모델인 이상화, 김민선처럼 세계 1위가 되는 것과, 11년째 깨지지 않고 있는 이상화의 세계 기록을 넘어서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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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에 이상화, 김민선의 뒤를 이을 대형 기대주가 등장해 주목받고 있는데요. 선배들처럼 장차 세계 1위가 되겠다는 18살 이나현 선수 만나보시죠!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이나현은 올해 1월 열린 월드컵 500m에서 37초 34로 주니어 세계 신기록을 작성하며 혜성처럼 등장했습니다.

한국 선수로는 2007년 이상화, 2017년 김민선에 이어 3번째로 주니어 세계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이나현/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 일단 놀랐고, 기록이 잘 나와 가지고 약간 어벙벙했어요.]

초등학교 때 스케이트를 타다가 한동안 중단했던 이나현은, 12살이던 2018년 평창올림픽 때 이상화의 질주에 감명받고 태극마크의 꿈을 키웠습니다.

[이나현/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 (이상화 선수가) 너무 멋있어 보여 가지고 그때 처음으로 국가대표가 돼보고 싶다고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170cm 큰 키에, 신체조건도 힘도 유럽 선수에 밀리지 않는 이나현의 성장세는 놀랍습니다.

스케이트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 3년 만에 국가대표에 뽑힌 이나현은, 국제무대 데뷔 두 시즌 만인 올해 주니어 세계 신기록에 이어 세계선수권 7위에 올랐고, 월드컵 혼성계주에서 첫 메달까지 따내는 성과를 냈습니다.

이나현의 꿈은 롤모델인 이상화, 김민선처럼 세계 1위가 되는 것과, 11년째 깨지지 않고 있는 이상화의 세계 기록을 넘어서는 겁니다.

[이나현/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 저도 어쩌면 그런 발자취를 따라갈 수 있는 선수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열심히 하고 있는 것 같아요. 당연히 목표는 세계 신기록이고, 세계 1등을 만약 찍으면 유지 오래 하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비시즌 동안 충실한 체력 훈련으로 폭발력과 지구력을 더욱 보강한 이나현은, 새 시즌에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이겠다는 각오입니다.

[이나현/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 더 상위권에서 노는 모습 많이 보여 드릴 테니까 많은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파이팅!]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이정택, 디자인 : 홍지월)

하성룡 기자 hahaho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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