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름 돋았습니다!"…"후배들이 역사의 한 획을"

배정훈 기자 2024. 8. 23. 20: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앵커> 일본 고교야구 최고 권위의 '고시엔'에서 한국계 학교인 교토국제고가 처음으로 우승해 화제인데요.

[신성현/두산 전력분석원 : 저 다닐 때만 해도 야구장도 제대로 갖춰져 있지도 않고, 비 오는 날이면 당연히 실내 체육관 들어가서 그냥 기본적인 연습만 하고 이랬던 게 기억이 나는데.]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야구에만 전념한 신성현은, 이 학교 출신 최초로 일본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 지명되면서, 교토국제고가 신흥 야구 명문으로 성장하는데 밑거름이 됐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일본 고교야구 최고 권위의 '고시엔'에서 한국계 학교인 교토국제고가 처음으로 우승해 화제인데요. 이 학교 졸업생으로, 국내 프로야구에서도 활동했던 신성현, 황목치승 선수는 벅찬 감격을 전했습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교토국제고 출신으로 한화와 두산에서 선수생활을 한 뒤 현재 두산 전력분석원으로 일하고 있는 신성현에게, 후배들의 고시엔 우승은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신성현/두산 전력분석원 : 지금 바지에 오줌 쌀 정도로 소름 돋았습니다. 저희 감독님 비롯해서 우리 선수들한테 정말 고맙다고 전해주고 싶습니다.]

지난 2006년 일본 유학에 나섰던 신성현에게 교토국제고에서 생활은 녹록지 않았습니다.

일본어도 잘 못했고, 열악한 환경에도 적응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신성현/두산 전력분석원 : 저 다닐 때만 해도 야구장도 제대로 갖춰져 있지도 않고, 비 오는 날이면 당연히 실내 체육관 들어가서 그냥 기본적인 연습만 하고 이랬던 게 기억이 나는데….]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야구에만 전념한 신성현은, 이 학교 출신 최초로 일본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 지명되면서, 교토국제고가 신흥 야구 명문으로 성장하는데 밑거름이 됐습니다.

[신성현/두산 전력분석원 : 제가 학교 다닐 때도 교가를 부르긴 했었는데, 고시엔이라는 전국적으로 생방송을 하는 무대에서 나온다는 게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되게 자부심을 느끼고 멋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LG에서 뛰었던 황목치승도 모교의 우승에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결승전에 직접 경기장을 찾아 목청껏 응원한 황목치승은 후배들이 더욱 성장해나가길 기원했습니다.

[황목치승/전 LG 내야수 : 저희 때는 진짜 이런 일이 안 올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너무너무 축하하고 역사의 한 획을 그었으니까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또 우승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영상편집 : 장현기, 화면출처 : 황목치승 인스타그램(@hwangmog))

배정훈 기자 baejr@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