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 '명품백 사건' 수심위 회부…"논란 없도록"
[뉴스리뷰]
[앵커]
이원석 검찰총장이 '명품가방 수수 의혹' 사건에 대해 직권으로 검찰 수사심의위원회를 소집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의 수사는 충실히 이뤄졌지만, 논란을 없애기 위해 소집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성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원석 검찰총장이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 사건을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에 회부했습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최근 김 여사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 '혐의없음'으로 결론을 내리고, 최재영 목사 측의 부탁과 선물은 직무 관련성과 대가성이 없었던 것으로 이 총장에게 보고한 바 있습니다.
이에 이 총장은 서울중앙지검의 수사결과가 증거판단과 법리해석이 충실히 이루어졌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이 총장은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고 소모적 논란이 지속되는 이 사건에서 수사심의위원회 절차를 거쳐 더 이상의 논란이 남지 않도록 매듭짓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검찰수사심의위원회는 국민적 의혹이 제기되거나 사회적 이목이 집중되는 사건의 기소 여부 등을 심의, 의결하는 제도입니다.
무작위 추첨을 통하여 선정된 심의위원 15명으로 안건을 심의하고, 해당 결정은 권고적 성격을 지닙니다.
수사심의위는 통상 소집부터 결론을 내기까지 최소 열흘이 소요됩니다.
이 총장의 임기가 끝나는 다음 달 15일까지 처리될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대검찰청은 수심위 개최일자에 대해선 규정에 따라 최대한 빨리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검찰총장의 수사심의위원회 소집 결정에 따른 절차에 충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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