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무사하기를'...아비규환 화재 현장
[앵커]
사상자가 속출한 부천 호텔 화재 현장은 순식간에 아비규환에 빠졌습니다.
긴박했던 화재 당시 상황.
윤현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호텔 건물 밖으로 시뻘건 불길이 맹렬히 타오릅니다.
연기로 뒤덮인 객실 창문 밖으로 투숙객들이 몸을 내밉니다.
거리에서 지켜보던 시민들은 안타까움에 탄식을 감추지 못합니다.
"어떡해요... 어우 어떡해"
8층에서 투숙객 2명이 뜨거운 화염을 피해 뛰어내렸지만, 아래에 설치된 에어 매트가 뒤집히자 놀란 시민들의 비명이 터져나왔습니다.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아비규환이 된 화재 현장에 쉴새 없이 구급차가 드나듭니다.
구급대원들이 부상자를 실어나르며 다급하게 심폐소생술을 시도합니다.
제발 호흡이 돌아오길 바라며 연신 가슴을 누르는 모습에 지켜보던 시민들도 애가 탑니다.
[인터뷰/ 부천 호텔 화재 목격자 : 구급차에 바로 싣고 가시더라고요. 두 분은 그을음도 심하셨고, 의식도 없으시더라고요.]
사이렌 소리가 가득한 가운데 경찰은 황급히 거리 통제에 나섰습니다.
[부천 호텔 화재 목격자 : 연기가 너무 심해서 주변에 구경하는 주민들을 아예 통제선 100m 밖으로 (내보내고) 그때부터 구급차도 더 많이 오고 사망자가 생길 것 같으니까 통제선을 밀었는데...]
19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부천 호텔 화재 현장.
깨진 고층 유리창과 짙은 그을음이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말해줍니다.
YTN 윤현숙입니다.
촬영기자 : 김자영, 홍성노
영상편집 : 최연호
YTN 윤현숙 (yunh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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