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꼰대희’ 부코페 코미디 유튜브 대상 “이렇게 잘 될 줄 몰랐다”

하경헌 기자 2024. 8. 23.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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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대희가 23일 부산 해운대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12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코미디 유튜브 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한 후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조직위원회



개그맨 김대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꼰대희’가 제12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의 코미디 유튜브 대상을 수상했다.

김대희는 2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야외무대에서 진행된 ‘부코페’ 개막식에서 코미디 유튜브 대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이날 대상 후보로는 ‘꼰대희’를 비롯해 개그맨 방주호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하이픽션’ 그리고 유세윤, 뮤지가 출연하는 ‘유브이 방’이 올랐다.

개그맨 김대희가 23일 부산 해운대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12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코미디 유튜브 대상 시상식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왼쪽)으로 대상 트로피를 받고 있다. 사진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조직위원회



부캐릭터 ‘꼰대희’ 대신 수상자로 무대에 오른 김대희는 “수상을 전혀 예상하지 않는다”고 덤덤히 말했지만, 호명이 되자 당황하는 못브을 보였다.

명목상 대리수상을 한 김대희는 “꼰대희 형이 개인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고 너스레를 떤 후 “처음 형에게 유튜브를 해보라고 권했는데 이렇게 잘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 코미디 프로그램이 사라지는 시대인데, 우리 후배들이 TV에서 유튜브로 플랫폼을 옮겨 무대를 펼치고 있으니 많은 사랑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부코페’는 아시아 최초, 최대의 국제코미디페스티벌로 올해 12회를 맞았다. 국내외를 대표하는 10개국 32개팀이 참가해 실내, 외 공연을 펼친다. 23일 개막한 부코페는 다음 달 1일까지 부산 해운대 영화의전당과 부산예술회관, 부산은행 대강당, 해운대 구남로 등 부산 전역에서 열린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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