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가 돌아왔다! 몸집 키운 '트로트' 시장
[뉴스데스크]
◀ 앵커 ▶
트로트의 위상이 확 달라졌습니다.
콘서트 관객 10만 명 동원, 공연 실황 영화도 아이돌의 성적을 넘어서고 있는데요.
열풍의 이유, 임소정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리포트 ▶
극장을 가득 채운 팬들의 환호성이 쏟아집니다.
"임영웅! 임영웅!"
지난 5월 이틀간 10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던 가수 임영웅의 상암월드컵경기장 공연.
그 실황과 뒷이야기가 극장에 걸렸습니다.
[임영웅/가수] "무대 뒤에서 준비하는 그 과정들을 함께 보여드리면 (좋을 것 같았고) 못 오셨던 분들도 콘서트의 감동을 같이 느끼셨으면 좋겠다."
개봉이 한 주 남았는데 벌써 10만 명이 예매를 마쳤습니다.
[장영희(75세)/강원도 강릉시] "(콘서트도) 이틀 다봤어요. 저희 지금 영등포(극장)에 2개 끊어놨어요. 28일 날 개봉."
가수 남진과 함께 등장한 최초의 오빠부대.
[설운도/가수] "극장이 터져 나가고 쓰러져 나오고." [박성서/음악평론가] "거기서 나왔던 게 '오빠'예요."
70년대 가요계를 주름 잡았지만 발라드와 댄스 음악의 등장으로, 트로트는 한동안 변방으로 밀렸습니다.
[박일남/가수] "'트롯'이라고 그러지 않고 '뽕짝'이라고." [남 진/가수] "'딴따라'가 된다는 게 굉장히 수치였다고…"
다시 잘 나가기 시작한 건 세대교체가 이뤄지면서부터입니다.
[남 진/가수] "요즘 후배들의 시대는 또 비교가 안 되죠. 기업화가 될 수 있는 그런 이제 시대가 되니까 뭐 참 좋은 시대에 활동하는 거죠."
복고를 새롭게 즐기는 뉴트로 열풍이 불면서 젊은 사람들이 트로트를 신선한 장르로 인식하기 시작했고, 오디션 프로그램은 '내가 스타를 키운다'는 인식을 확산시키며 팬층도 키웠습니다.
특히 탄탄한 경제력의 중장년층이 '팬클럽' 활동에 적극 나서면서 트로트 시장은 급속도로 성장했습니다.
[김혜경(54세)/경기도 안양시] "저도 제가 이럴 줄은 몰랐어요. 우리 자녀들도 지금은 (팬클럽 활동을) 많이 응원해주고…"
최근엔 댄스, 발라드 장르까지 접목하며 끊임없이 변신하고 있는 트로트.
다양한 세대를 공략하며 다시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
영상취재: 장영근, 강종수 / 영상편집: 이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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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장영근, 강종수 / 영상편집: 이화영
임소정 기자(wit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29922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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