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서울의 여름 밤...최다 열대야 기록까지 깼다
40℃ 육박했던 동해안, 밤에도 초열대야 수준 더위
[앵커]
올여름 맹위를 떨쳤던 서울의 열대야가 역대 최장에 이어,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습니다.
제주도에선 열대야가 39일째 이어지며 역대 2위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여름은 유난히 잠 못 드는 밤이 잦았습니다.
특히 서울에서는 지난주 금요일, 열대야가 26일째 이어지며 역대 최장 열대야 기록을 쓴 이후, 지금까지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장 열대야에 이어 올해 열대야가 발생한 날도 모두 36일로 늘어나, 1994년의 역대 1위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열대야 최다기록은 1994년과 같지만, 최근 기록이 우위에 있어 최장과 최다 기록을 동시에 세운 겁니다.
제주도에서도 39일째 밤 더위가 이어지며 연속 일수 역대 2위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40도에 육박하는 극한 폭염이 기승을 부린 동해안 지역은 밤에도 기온이 떨어지지 않으면서 초열대야 수준의 밤 더위가 이어졌습니다.
[공항진 / YTN 재난위원·충북대 객원교수 : 열대야가 이어지는 이유는 습도가 높은 것이에요. 습도가 높은 주요 원인은 비는 그렇게 지속적으로 내리지 않았지만, 소나기가 자주 내리면서 수증기가 계속 공급됐고 또 서해 수온이 되게 높거든요. 그래서 서해에서 들어오는 공기들이 습기를 잔뜩 머금고 있어서….]
무더위가 초가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올여름은 '최악의 여름'으로 불렸던 2018년과 1994년의 열대야 기록을 넘어선 뜨거운 해로 남게 됐습니다.
YTN 김민경입니다.
영상편집;김희정 디자인;박유동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살려고 뛰었는데"...뒤집힌 에어 매트 '안전성' 논란
- "무슨 일로 오셨습니까?" 인사했더니... "몰상식한 인사" [앵커리포트]
- 가짜뉴스에 재벌 총수도 당했다...막을 방법 없나?
- "쓰레기집서 7남매를..." 비정한 부모에 '징역 15년' [앵커리포트]
- 입사지원서 '휴대폰'란에 "아이폰 씁니다", 누리꾼 '갑론을박' [앵커리포트]
- 세계적 암 권위자 "조폭들 암 치료 효과 더 좋아...왜?"
- 중학교 때 쓰던 가방 속 휴대폰 공기계 깜빡...결국 부정행위 처리
- "형사님 감사합니다"…동생 죽인 친형이 경찰에 고개 숙인 이유?
- 트럼프의 관심 밖 '북한 핵무기'...김정은, 이유 있는 눈치보기? [Y녹취록]
- 장녀에서 장남으로...트럼프 일가 '권력추'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