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서울의 여름 밤...최다 열대야 기록까지 깼다

김민경 2024. 8. 23.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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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야 최다 기록 1994년과 같아…최근 기록이 우위
40℃ 육박했던 동해안, 밤에도 초열대야 수준 더위

[앵커]

올여름 맹위를 떨쳤던 서울의 열대야가 역대 최장에 이어,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습니다.

제주도에선 열대야가 39일째 이어지며 역대 2위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여름은 유난히 잠 못 드는 밤이 잦았습니다.

특히 서울에서는 지난주 금요일, 열대야가 26일째 이어지며 역대 최장 열대야 기록을 쓴 이후, 지금까지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장 열대야에 이어 올해 열대야가 발생한 날도 모두 36일로 늘어나, 1994년의 역대 1위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열대야 최다기록은 1994년과 같지만, 최근 기록이 우위에 있어 최장과 최다 기록을 동시에 세운 겁니다.

제주도에서도 39일째 밤 더위가 이어지며 연속 일수 역대 2위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40도에 육박하는 극한 폭염이 기승을 부린 동해안 지역은 밤에도 기온이 떨어지지 않으면서 초열대야 수준의 밤 더위가 이어졌습니다.

[공항진 / YTN 재난위원·충북대 객원교수 : 열대야가 이어지는 이유는 습도가 높은 것이에요. 습도가 높은 주요 원인은 비는 그렇게 지속적으로 내리지 않았지만, 소나기가 자주 내리면서 수증기가 계속 공급됐고 또 서해 수온이 되게 높거든요. 그래서 서해에서 들어오는 공기들이 습기를 잔뜩 머금고 있어서….]

무더위가 초가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올여름은 '최악의 여름'으로 불렸던 2018년과 1994년의 열대야 기록을 넘어선 뜨거운 해로 남게 됐습니다.

YTN 김민경입니다.

영상편집;김희정 디자인;박유동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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