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중후반 폭염·열대야 일시적 약화···9월 다시 무더위 [뉴스의 맥]

2024. 8. 23.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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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환 앵커>

더위가 가신다는 절기 '처서'가 지났지만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날씨 전망, 취재기자와 알아봅니다.

김현지 기자, 8월 하순인데도 전국적인 무더위가 여전합니다.

김현지 기자>

네, 밤낮 가리지 않는 무더위가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에선 지난달 21일 이후 33일째, 제주에선 39일째 열대야가 이어졌습니다.

지난 21일까지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3천19명으로 벌써 지난해 규모를 넘어섰습니다.

역대 온열질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던 2018년에 이어 2번째로 많은 규모입니다.

최대환 앵커>

지금 시점에서 가장 궁금한 게 과연 이 무더위가 언제 끝나냔 건데요.

다음 주 중후반에 폭염과 열대야가 누그러질 가능성이 있다고요?

김현지 기자>

그렇습니다.

기상청은 일단 이번 주말과 다음 주 초반까진 무더위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주말까진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에서 유입되는 고온다습한 공기 영향으로 한반도 대기 전층이 고온으로 덮인 상태가 이어지고요.

다음 주 초반엔 티베트고기압 가장자리에서 남하하는 고온건조한 공기와 대기 하층에 유입되는 고온의 남동풍이 더해져 무더위가 지속되겠습니다.

그러다 다음 주 중후반에 폭염과 열대야가 약화될 가능성이 높은데요.

다만 일시적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음 달 초반 대기 전층에서 기온 상승을 유도하는 형태로 기압계가 형성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특히 대기 하층에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다음 달 초반 다시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최대환 앵커>

이런 가운데 제10호 태풍 '산산'이 북상하고 있죠?

김현지 기자>

지난 22일 새벽 괌 북북서쪽 해상에서 제10호 태풍 '산산'이 발생했습니다.

태풍은 현재 일본을 향하고 있습니다.

오는 27일 오후 3시에 일본 오사카 남남서쪽 약 340km 부근 해상에 상륙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우리나라는 태풍의 직접 영향권 에 들진 않겠는데요.

다만 '산산'과 북태평양고기압 사이에서 고온다습한 동풍기류가 수렴하면서 오는 25일과 26일에 제주도에, 26일 오후에 남부지방에 비가 오겠습니다.

태풍의 발달 정도와 진로 등에 따라 강수 시점이나 지역이 변경될 수 있으니까요,

기상 정보 잘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최대환 앵커>

9월 초반까지 무더위가 이어지는 만큼 피해 입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할 텐데요.

온열질환 예방법도 소개해주시죠.

김현지 기자>

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방치하면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질병입니다.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데요.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규칙적으로 물을 마시고 외출 시엔 햇볕을 차단하는 게 좋습니다.

더운 시간대엔 활동을 자제하시고요.

기상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는 게 필요합니다.

온열질환자가 발생하면 즉시 환자를 시원한 장소로 옮기고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합니다.

최대환 앵커>

지금까지 앞으로의 날씨 전망, 취재기자와 알아봤습니다.

김현지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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