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망 안겨드려 죄송"…결국 포토라인 선 BTS 슈가, 고개 숙였다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많은 분들께 정말 큰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
만취 상태로 전동스쿠터를 운전한 혐의를 받는 그룹 방탄소년단 슈가(본명 민윤기·31)가 경찰에 출석했다.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된 슈가는 23일 오후 7시 45분께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석했다.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중인 슈가는 이날 근무를 마치고, 경찰서를 찾았다.
출석 과정에서 기자들이 설정한 포토라인에 선 슈가는 우선 고개를 숙인 뒤 "굉장히 죄송하다. 많은 팬분들과 많은 분들께 정말 큰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 한 번 죄송하다"며 고개를 재차 숙이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바로 출석하지 않은 이유가 뭐냐", "맥주 한 잔 마신 게 맞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는 대답을 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조사는 약 1시간 30분에서 3시간 이상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슈가는 지난 6일 밤 11시 15분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 인근에서 만취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몰다 넘어진 채 경찰에 발견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됐다. 음주 측정 결과 슈가의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는 0.227%로, 면허취소 기준(0.08% 이상)을 훨씬 웃돌았다.
사건 후 슈가는 위버스를 통해 "실망스러운 일로 찾아뵙게 되어 매우 무겁고 죄송한 마음"이라며 "피해를 입으신 분들 또는 파손된 시설은 없었지만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제 책임이기에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슈가는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 중이다. 소집해제일은 2025년 6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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