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길해연, 새 드라마 ‘귀궁’ 만식 넙덕 역 낙점
배우 길해연의 열일 행보가 계속된다.
관록이 묻어나는 열연으로 존재감을 각인시킨 길해연. 그가 SBS 새 드라마 ‘귀궁’으로 안방극장에 돌아온다고 23일 전했다. 길해연이 출연을 확정 지은 ‘귀궁’은 영매의 운명을 거부하는 무녀 여리와 여리의 첫사랑 윤갑의 몸에 갇힌 이무기 강철이가 왕가에 원한을 품은 팔척귀에 맞닥뜨리며 몸과 혼이 단단히 꼬여버린 육신 쟁탈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다.
극 중 길해연은 뛰어난 영매 능력을 가진 만신 넙덕 역으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그가 맡은 넙덕은 천대받는 무당이었으나, 무당의 본분을 다하기 위해 일평생 애쓴 인물이다. 더불어 여리(김지연 분)에게는 세상에 단 한 명뿐인 할머니이기도. 무한한 사랑을 주며 금지옥엽으로 키운 손녀와의 애틋한 케미스트리도 예고, 극의 재미를 배가시킬 전망이다.
길해연 캐스팅 소식이 전해지자 ‘귀궁’에 대한 기대감이 수직 상승했다. 그동안 그는 브라운관부터 스크린, OTT, 무대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며, 독보적인 연기력으로 대중에게 신뢰를 주는 배우로 굳게 자리매김했기 때문.
올 상반기 방송된 ‘원더풀월드’에서는 한순간에 손주를 잃고 며느리까지 살인자로 전락해 큰 혼돈에 빠진 정수현 역을 몰입감 있게 그려냈는가 하면, ‘졸업’에서는 서글서글한 성격과 화려한 언변을 갖춘 입시학원 상담실장 김효임 역으로 이야기를 풍성하게 채웠다. 뿐만 아니라, 길해연은 영화 ‘돌핀’과 연극 ‘햄릿’으로 관객들을 찾아가는 등 연기 열정을 불태우며 2024년을 자신의 시간으로 알차게 채우고 있다.
길해연이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귀궁’에서는 어떤 변신을 꾀할지 벌써부터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길해연을 비롯해 육성재, 김지연, 김지훈 등이 출연하는 SBS ‘귀궁’은 2025년에 방송될 예정이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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