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진 우려에도 "일본 가요"…오히려 '역대급 출국' 이유가
최근 일본에 대지진 우려가 커지고 태풍도 잇따르면서, 일본 찾는 우리 관광객 숫자도 줄어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는데요. 그런데 오히려 이달 일본 노선 이용객 숫자가 1년 전보다 20% 넘게 늘었다고 합니다.
정아람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3일) 오후 김포공항, 주말을 이용해 일본으로 떠나려는 사람들로 붐빕니다.
[고민선/일본 여행객 : 가까운 것도 있고요. 한국하고 비슷한 데도 많지만, 다른 문화가 있으니까. 먹는 것도 애들이 먹는 게 많은 것 같아서 그쪽으로 가요.]
이달 들어 20일까지 국내 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떠난 승객은 138만 5천 명.
지난해 같은 기간(114만 7천 명)보다 20% 넘게 늘었습니다.
이달 초, 일본 규슈 남부에서 발생한 규모 7.1의 지진으로 대지진 우려가 커졌지만, 일본을 찾는 발길은 오히려 늘어난 겁니다.
일본 정부가 대지진 주의보를 내린 지난 8∼15일, 일본 노선 이용객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6% 넘게 증가했습니다.
[박다은/일본 여행객 : 뉴스에서는 막 위험하다 이러는데 실제로 일본 날씨 보면 또 그렇지도 않고 날씨도 좋다고 해서…]
특히 태풍 '암필'의 영향으로 일본 노선 항공편 수십 편이 결항한 광복절 연휴 기간에도 이용객은 21% 늘었습니다.
[조일상/하나투어 홍보팀장 : 일본 항공권이 비교적 저렴한 편이고 그다음에 엔화 영향까지 있으면서 일본 여행을 떠나는 여행객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일본 소도시 지역으로도 여행 수요가 확산하면서…]
원·엔 환율이 아직은 100엔당 900원대 초반인 데다, 조만간 추석 황금연휴도 앞두고 있어, 이런 추세는 이어질 전망입니다.
[영상디자인 한영주 / 취재지원 손은서]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엄마 나 이제 죽을 것 같아"...부천 화재 희생자 마지막 통화
- '807호' 고함과 필사의 탈출에도...에어매트 튕겨 나면서 2명 사망
- 농협은행 직원 4년간 '117억' 횡령…직원 극단적 선택
- [사반 제보] 자꾸 차선 밟던 차량...다가가니 '양산 쓴 채 운전'
- 한국계 교토국제고 일본 고시엔 첫 우승…결승서 2-1 승리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 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