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슈가, 질문엔 침묵 “경찰 조사 성실히…실망 안겨 죄송” [종합]

전효진 동아닷컴 기자 2024. 8. 23.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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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 슈가가 음주운전 적발 17일만에 경찰 조사에 임했다.

슈가는 23일 오후 7시47분께 서울 용산경찰서에 도착했다.

슈가는 지난 6일 오후 11시 15분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노상에서 음주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운전해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됐다.

방탄소년단 팬덤이 '슈가 탈퇴'를 놓고 분열된 가운데, 슈가가 첫 경찰 조사에서 어떤 태도를 취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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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사진=뉴스1
그룹 방탄소년단(BTS) 슈가가 음주운전 적발 17일만에 경찰 조사에 임했다.

슈가는 23일 오후 7시47분께 서울 용산경찰서에 도착했다. 흰티에 검은 색 정장을 입고 온 슈가는 취재진 앞에서 "죄송하다. 많은 분들에게 큰 실망을 안긴 점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준비한 말을 마친 후에는 '음주운전 적발 후 바로 조사에 임하지 않은 이유가 뭔가' 등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하고 경찰서 안으로 들어 갔다.

슈가는 지난 6일 오후 11시 15분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노상에서 음주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운전해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됐다. 발견 당시 슈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27%로 면허 취소 기준인 0.08%를 넘어선 만취 상태였다.

음주운전 적발 소식이 전해지자 슈가와 소속사 하이브(빅히트 뮤직)는 사과문을 게재했다. 하지만 대부분이 거짓으로 드러나 논란을 키웠다. ▲슈가의 이동 수단은 '킥보드'가 아닌 '스쿠터' 였고 ▲ 경찰에 진술한 '맥주 한 잔'이 아닌 '만취 상태'였고 ▲'집 앞 정문에 주차'를 하다 넘어진 것이 아닌 '인도를 달리다' 혼자 넘어진 것이며 ▲'면허 취소 처분과 범칙금이 부과되었다'고 했으나 종결되지 않았고 후속 조처가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태였다.
사진=뉴스1
이에 하이브는 두 번째 입장문을 발표해 범죄 축소 의혹을 부인하며 사실 관계 확인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음을 인정했다. 이후 슈가의 인도 주행 모습이 담긴 당시 CCTV가 언론을 통해 공개되며 '거짓 사과문'이 재조명돼 망신을 당했다.

지난 22일에는 슈가가 경찰에 비공개 출석한다고 해 새벽부터 수많은 취재진이 몰렸지만 '오보'로 드러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방탄소년단 팬덤이 '슈가 탈퇴'를 놓고 분열된 가운데, 슈가가 첫 경찰 조사에서 어떤 태도를 취할지 주목된다. 슈가의 소집해제일은 내년 6월이다.

전효진 동아닷컴 기자 j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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