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스쿠터' BTS 슈가, "많은 분들께 큰 실망 안겨 죄송"

김동식 기자 2024. 8. 23.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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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해 전동 스쿠터를 운전한 혐의를 받는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31·본명 민윤기)가 23일 경찰에 출석, 3시간 동안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이날 오후 음주운전 혐의를 받는 슈가를 소환,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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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여 경찰 조사 후 귀가...혐의 인정
만취 상태로 전동스쿠터를 몬 혐의를 받는 방탄소년단(BTS)의 슈가(민윤기)가 경찰 조사를 위해 23일 오후 서울 용산경찰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술에 취해 전동 스쿠터를 운전한 혐의를 받는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31·본명 민윤기)가 23일 경찰에 출석, 3시간 동안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이날 오후 음주운전 혐의를 받는 슈가를 소환, 조사했다. 

슈가는 지난 6일 밤 용산구 한남동 노상에서 만취 상태에서 전동 스쿠터를 몰다 넘어진 혐의(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를 받고 있다. 당시 경찰이 측정한 슈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27%로 면허취소 기준(0.08%)를 훨씬 초과했다. 

경찰서에 도착, 차에서 내린 슈가는 굳은 표정으로 고개 숙여 인사한 뒤 "일단 굉장히 죄송하다"면서 "많은 팬분과 많은 분께 정말 큰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성실히 조사에 임하고 오겠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했다.

이후 경찰은 슈가를 상대로 음주운전을 하게 된 경위와 음주량, 음주 상태로 운전한 경로, 술자리 동석자 등에 대해 조사했다. 

슈가는 음주운전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슈가는 조사 3시간여만인 이날 오후 10시53분께 교통조사계 사무실이 있는 용산경찰서 별관에서 나와 "정말 죄송하다"며 또다시 고개를 숙였다. 

그는 "잘못된 제 행동으로 많은 상처와 실망을 안겨드린 점 정말 너무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며 "크게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다.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랑해주신 많은 분께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며 팬들에게도 사과를 전했다.

그러나 슈가는 조사에서 어떤 진술을 했는지, 음주운전 적발 후 바로 경찰서에 가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지, 맥주 한 잔만 마셨다는 주장이 사실인지, BTS 탈퇴 여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등 이어지는 취재진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검은색 카니발 차에 올라타고 귀가했다. 

지난해 9월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 중인 슈가는 2025년 6월 소집 해제될 예정이다.

김동식 기자 kds77@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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