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폭락 부른 테슬라 전기트럭 화재

이준성 2024. 8. 23.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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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테슬라의 전기 트럭이 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불이 났습니다. 

일반 전기차보다 10배 가까운 용량의 배터리가 들어있는데요. 

테슬라 주가는 6%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이준성 기자입니다. 

[기자]
고속도로 한복판에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고, 소방관들은 거센 물줄기를 쏟아냅니다.

이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불에 탄 차량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테슬라의 전기 트럭 '세미'입니다.

[일론 머스크 / 테슬라 CEO(지난 2022년 12월)]
"마치 미래에서 온 차처럼 보이지 않습니까."

운행 도중 갑자기 도로를 벗어나 갓길 옆의 나무와 충돌했고 배터리 온도가 500도 넘게 치솟으며 폭발한 겁니다.

사고 트럭에는 약 850~900kWh의 리튬-이온 배터리가 탑재돼있는 걸로 추정되는데, 일반적인 전기 승용차 대비 10배 가량 큰 배터리입니다.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리튬이온 배터리는) 물속에서도 불꽃이 안 꺼지고 확산될 정도로 굉장히 무서워요. 트럭은 10배 이상 들어가니 화재 규모도 커질 수밖에 없고(요)."

소방관들은 유독가스 때문에 큰 용량의 배터리가 다 탈 때까지 기다려야 했습니다.

그러는 동안 고속도로는 16시간 가까이 폐쇄됐습니다.

반나절 넘게 잡히지 않은 전기차 화재에, 미 정부도 조사에 나섰습니다. 

미 국가교통안전위원회는 "리튬-이온 배터리와 관련된 화재 위험에 대해 조사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전기트럭 사고 소식에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6%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준성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은

이준성 기자 jsl@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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