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장 "앞으로도 1년에 한두번씩 코로나 유행…엔데믹 과정"

박명규 기자 2024. 8. 23.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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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이 "현재의 코로나19 유행은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화하는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매년 한두번씩 유행이 벌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 청장은 23일 YTN 뉴스에 출연해 "일상적인 감염병으로 전환해서 관리하는 단계로 이미 들어왔고, 치명률 역시 계절독감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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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미 질병청장 사진=연합뉴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이 "현재의 코로나19 유행은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화하는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매년 한두번씩 유행이 벌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 청장은 23일 YTN 뉴스에 출연해 "일상적인 감염병으로 전환해서 관리하는 단계로 이미 들어왔고, 치명률 역시 계절독감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코로나19 증가세는 다소 둔화하고 있으며, 최근 수급이 불안정했던 치료제가 원활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겠다"고 했다.

지 청장은 "이제 치명률은 계절 독감과 비슷한 0.05% 정로 유지되고 있고, 치명률이나 중증화율이 더 높아진 그런 상황은 아니"라며 "현 위기 단계 유지로 충분히 관리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계속 1년에 한두 번 정도씩 유행이 있을 것이어서, 이제 일상적인 관리로 해나가야 한다"며 "위기 단계를 격상하고 거리두기를 의무화하는 식으로 관리할 질환은 아닌 것으로 정부는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 청장은 "직전 2∼3주와 비교하면 85%, 55% 증가하다가 지난주에는 5.7% 정도로 증가세가 둔화했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감염 예방 수칙을 잘 지켜주신 덕분에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는 다음 주 (유행) 규모가 상당히 작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지 청장은 "교육부에서 코로나19 관련된 지침이 내려갔고, 추석에는 많은 가족이 모이는 만큼 감염 예방 수칙을 준수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10월부터 65세 이상, 면역저하자 등에 대해서 백신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므로 고위험군들은 백신을 잘 맞아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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