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아크 "모두가 행복한 축제에도 그늘은 있다"
"부족한 점 많이 개선했지만 패싱도 여전하네"
스마일게이트가 23일 로스트아크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전재학 디렉터가 시즌 3 개선 내용과 28일 및 9월 업데이트 콘텐츠를 소개하고, 간단한 질의응답을 진행하며 유저들과 소통했다.
전 디렉터는 "시즌 3 업데이트 후 여러 피드백을 받았고,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개선안을 여러분께 알려드리고, 이후 업데이트를 설명해드리면 좋을 것 같아서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했다"고 시작했다.
개선안과 업데이트 내용을 설명하기에 앞서, 전 디렉터는 시즌 3에서 자주 언급되던 상급 깨달음 물약, 아크 패시브, 신규 유저 진입 장벽을 언급했다.
전 디렉터의 설명에 의하면 세베크 아툰과 크림스네일 해도 등 내실에 배치된 상급 깨달음 물약은 사이드 노드를 통해 변화하는 전투 경험을 느끼도록 하려는 시도였다. 전 디렉터는 "시즌 초반의 특수성, 아크 패시브 전환 시점이 빠르거나 늦어지는 등의 플레이 감성을 고려하지 못했다"며 사과했다.
많은 유저가 짐작하고 있던 필드 보스 천장 시스템은 6주로 구체적인 기간이 밝혀졌다. 세베크 아툰을 18번 잡으면 확정 드랍되는 시스템이다. 앞으로 개발진은 깨달음 물약 등 주요 성장 요소를 내실 보상으로 배치할 때 신중하게 검토하고, 낮은 확률이나 긴 주차를 요구하지 않을 계획이다.
아크 패시브에 대해서는 "경직된 세팅 구조를 개선하고 성장하는 플레이 경험을 제공하고, 각 클래스의 개성을 살리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의도치 않게 발생한 클래스 간의 유불리, 족쇄 추가로 인한 불쾌감이나 변화가 약한 클래스의 추가 개선을 약속했다.
카제로스 레이드 2막 출시나 그 이전, 한 차례 클래스 밸런스 조정이 있을 예정이다. 전 디렉터는 "수치 외에도 플레이 패턴을 확실히 분석해 아크 패시브 뿐만 아니라 클래스의 전반적 개선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1600레벨에서 1620레벨 구간, 소위 '뉴비 절단기', '폐사 구간'으로 불리는 신규 유저 진입 장벽에 대해서는 초월, 엘릭서의 추가 조정과 성장 이벤트로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28일 업데이트 콘텐츠에서 밝힌 바로는 영웅 엘릭서가 폐지되며, 1600레벨에서도 전설 엘릭서를 획득 및 정련할 수 있다.
28일에는 예정대로 초각성 퀘스트, 초각성기와 초각성 스킬, 아크 패시브 '도약'을 포함한 초각성 업데이트가 진행된다. 이와 함께 시즌 3 환경을 반영한 수련장 개선, 엘릭서와 초월 추가 완화, 콘텐츠 난이도 조정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카제로스 레이드 2막은 9월 25일 출시 예정이다. 노말 난이도는 1670, 하드 난이도는 1690이다. 고대 등급 팔찌와 신규 스펙업 요소 '카르마'를 추가했다.
전 디렉터는 "카제로스 레이드 1막 에기르는 발탄 같은 느낌이었다. 2막 아브렐슈드는 그보다 더 어려울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중국, 북미 서버에 도입을 예고하며 뜨거운 감자였던 '귀속 골드'는 한국 서버에 적용되지 않을 계획이다.
전 디렉터는 "악기 연주 시스템과 서버 이전은 11월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금강선 본부장이 집필 중인 기억의 오르골을 포함해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 중이니 많이들 플레이해주시길 바란다"는 말로 라이브 방송을 마무리했다.
이용자들의 반응은 복합적이다. 내실을 스펙업 요소로 강요했던 점이나 초월, 엘릭서 완화 등 확실히 가려운 곳을 긁어주기는 했다. 업데이트 예정 콘텐츠가 악기 연주 시스템을 제외하고는 전혀 미뤄지지 않았고, 콘텐츠 퀄리티도 괜찮고 풍성해 보인다.
그러나 채팅창에 도배됐던 서포터 성장 체감 문제, 변경 없는 보석 시스템으로 아크 패시브가 무색해진 세팅 경직성, 여전히 신규 유저 통곡의 벽인 카드는 언급을 회피했다. 아크 패시브 밸런스 역시 개선하겠다고 약속했지만, 부족한 직업 이해도를 어떻게 보완할지 해당 클래스 유저들은 불안한 심정으로 지켜보고 있다.
특히 서포터의 경우 신규 시스템 카르마로 깨달음 포인트를 올려도 메인 노드는 1레벨 고정이며, 사이드 노드 역시 만족스럽지 않다. "스펙 업을 해도 체감하기 어렵다", "스킬 레벨을 올려도 서포터만 변화가 없다"는 등 누적된 성장 체감 관련 불만도 많다.
많은 유저가 채팅창으로 "서포터 얘기 좀 제발 해 달라"며 질문했지만 늘 그랬듯 이번에도 답을 받지 못했다.
초각성 업데이트가 확정된 지금도 어떤 클래스는 웃고 있고, 어떤 클래스는 불안해하고 있다. 28일 초각성 업데이트가 누적된 불만을 가라앉힐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시기다.
■ 8월 28일 업데이트
◎ 초각성
- 초각성 트레일러
초각성 퀘스트와 초각성기, 초각성 스킬, 아크 패시브 '도약'이 업데이트된다. 쿠르잔 북부 퀘스트를 완료한 전투 레벨 60, 아이템 레벨 1640 이상 유저는 초각성 퀘스트를 진행할 수 있다.
초각성기는 게이지가 찼을 때 전투 중 단 한 번 사용 가능하며 시너지가 적용되지 않는다. 시전 중 시간 정지 물약과 같은 무적 상태가 된다.
초각성 스킬은 T 칸에 배치된다. 재사용 대기 시간이 길고, 서포터 전용으로 초각성기 버프 효과가 있다.
아크 패시브 '도약'은 1티어에서 초각성기 및 초각성 스킬 기본 성능을 높일 수 있고, 2티어에서는 초각성 스킬에 특별한 효과를 부여할 수 있다.
◎ 수련장 개선
시즌 3 환경을 반영했다. 유물 각인서, 티어 4 보석, 아크 패시브까지 적용된다. 늦어졌지만, 수련장에서 연구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 펫 특기
영지 펫 훈련을 통해 습득 가능하다. 훈련비로 영지 주화나 골드를 소모하며, 골드를 소모하는 훈련은 높은 등급의 특기를 획득할 확률이 높아진다. 특기를 배운 펫은 원정대 영지 방범대에 총 9마리 배치할 수 있다. 만찬 대성공 확률 증가, 파견 내구성 증가 등 영지 관련 효과를 가진다.
◎ 호감도
쿠르잔 북부에 렌과 타무트, 미스틱 NPC 3종 호감도가 추가된다.
◎ 초각성 이벤트: 초각성 로드
초각성 로드 이벤트를 진행한다. 11월 6일까지 원정대 내 한 캐릭터를 지정해 1600부터 1620까지 성장을 지원한다. 슈퍼 모코코 익스프레스 이벤트도 함께 연장된다.
챌린지 미션 보상으로 공용 옵션 엘릭서 40세트와 방어구 초월 3단계를 지급한다. 싱글로도 미션 달성이 가능하며, 세상을 구하는 빛과 남겨진 바람의 절벽으로 구성된 초심자용 전설 카드 선택팩을 보상으로 얻는다.
◎ 엘릭서 초월 조정
상아탑 싱글, 노말에서 영웅 엘릭서 대신 전설 엘릭서를 드랍하고 제작 및 연성 레벨을 1600으로 변경한다. 노말 드랍 양은 하드 대비 절반 수준이다.
초월의 경우 방어구 초월 4, 7단계 업적 조건을 난이도 구분 없이 2, 3관문으로 변경한다. 베히모스 교환 상점에서 엘릭서와 어둠의 불 주간 교환 개수 및 비용을 조정했다.
◎ 난이도 조정
에키드나 하드 난이도 입장 레벨을 1630에서 1640으로 변경한다. 베히모스처럼 티어 4 유물 장신구가 드롭되며, 일부 협력 기믹을 완화한다.
◎ 싱글 모드 조정
일부 기믹의 난도를 떨어뜨렸다. 협력할 때보다 더 어려운 난도 기믹도 있다. 클래스별 성공률과 클리어 타임 등에 대한 일부 조정한다.
◎ 편의성
카드 각성 UX를 변경해 단계 선택 각성, 최대 각성까지 진행이 가능하다. 길드 시스템 역시 출석 레드닷 추가 등 개선된다. 펫 시스템도 쿠키 공방 자동 배치 개선, 숙련도와 승급 가능 여부 표시 등을 추가했다.
■ 9월 업데이트
◎ 증명의 전장
9월 11일 증명의 전장에 신규 모드 1 대 1 대장전 모드가 추가된다. 원정대 내 3개의 캐릭터가 참전 가능한 콘텐츠다. 신규 PvP 재화 및 보상을 주는 프리 시즌이 개막한다.
◎ 카제로스 레이드 2막
9월 25일 출시 예정이다. 노말 1670레벨, 하드 1690레벨로 출시된다. 1관문 보스는 나로크, 2관문 보스는 아브렐슈드다.
2막 주요 보상으로는 고대 장비 제작 재료와 T4 유물, 고대 팔찌, 운명의 돌, 신규 성장 요소 '카르마'가 새로 나온다.
◎ 카르마
운명의 돌, 고대 장비 제작 재료를 사용해 아크 패시브 탭 내에서 진행하는 신규 성장 요소다. 제작 재료로는 랭크를 올릴 수 있고, 운명의 돌로 랭크별 레벨이 상승한다. 효과로는 전투 능력치가 상승하고, 깨달음과 도약 포인트를 추가로 얻는다.
◎ 콘텐츠 추가
쿠르잔 전선에 가디언 토벌 스콜라키아, 에브니 큐브 제 2 해금, 카오스게이트가 업데이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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