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편의점 1호’ 문 활짝…중증장애인도 근무
[앵커]
비장애인도 넘기 어려운 취업 문턱을 중증장애인이 넘는 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죠.
중증장애인이 직원으로 일하는 편의점이 국내 처음으로 제주에 문을 열었습니다.
민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주시 주택가에 있는 한 편의점.
밝은 미소로 능숙하게 상품 바코드를 찍으며 고객을 맞는 직원, 중증발달장애인 홍원석 씨입니다.
이날은 홍 씨의 첫 출근날.
상품 진열과 매장 청결 관리도 맡았습니다.
전국 처음으로 운영하는 '장애인 편의점'입니다.
중증장애인 직원 두 명이 주5일 하루 4시간씩 일하고, 최저임금을 보장받습니다.
[홍원석/편의점 직원 : "이 편의점 일자리는 제 인생에서 첫 취업입니다. 첫 월급을 받아 사랑하는 우리 가족을 위해 선물을 준비할 수 있다면 정말로 행복할 것 같습니다."]
이 편의점은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진열대 높이를 낮추고, 통로도 넓혔습니다.
[박현미/제주시 건입동 : "이렇게 딱 집기가 힘들었거든요. 근데 여기서는 라면 꺼내기가 정말 편했어요, 위치가."]
중증장애인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정부 산하 기관과 편의점 업체가 손을 잡은 결괍니다.
[이경혜/한국장애인개발원장 : "장애인들이 직업을 가지고, 또 단순 직업이 아니라 동네 가까이에 있어서 많은 동네 분들과 만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사회 통합에 아주 중요한 접점이 될 것이다."]
장애인 편의점은 제주 1호점을 시작으로 다음 달엔 강원도 평창, 오는 10월에는 부산에서 차례로 문을 열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또 오세요!"]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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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소영 기자 (missionali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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