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 무혐의' 놓고 날선 공방…"거짓말 한다" "반말 마라"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 수사팀의 무혐의 결론을 놓고 국회 법사위도 시끄러웠습니다. 특히 박성재 법무부 장관과 야당 의원들 사이에 거친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이 소식은 김필준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3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민주당은 박성재 법무부 장관에게 김건희 여사 무혐의 결정에 대한 입장부터 물었습니다.
[전현희/더불어민주당 의원 : 검찰의 이 결정에 대해서 법무부 장관으로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아직 결정 내용을 알지 못합니다.}]
검찰이 청탁금지법에 배우자 처벌 조항이 없다는 이유 등으로 무혐의 판단한 걸 문제 삼으며 거듭 답변을 요구하자 박 장관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박성재/법무부 장관 : 위원님께서 입법을 해 주셔야지요. 그것을 제가 법을 만들어야 됩니까.]
[전현희/더불어민주당 의원 : 법무부 장관으로서 정말 자격이 없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박성재/법무부 장관 : 그 말씀은 또 심하신 것 아닙니까.]
설전 끝에 반말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박성재/법무부 장관 : {거짓말을 하고 있어.} 반말하지 마세요. {제가 언제 반말했어요.} 거짓말하고 있어. {거짓말하고 있어요 라고 했어요.} 언제 요라 했어요. 본인이 가서 속기록 들어보세요.]
국민의힘은 김 여사가 받은 물품에 대가성이 없고 부정한 청탁도 없었기 때문에 무혐의가 맞다고 두둔했습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외유성 순방 의혹으로 맞불을 놨습니다.
[박준태/국민의힘 의원 : 문제의 진실을 밝혀야 한다 이런 입장을 갖고 있습니다. 대통령 없이 영부인을 위해서 전용기를 띄워서 나흘 만에 6,000만 원 식비 탕진하면서 하늘에서 잔치를 벌였다.]
국회 법사위는 민주당이 발의한 '김건희 특검법'과 국민의힘이 발의한 '김정숙 특검법'을 나란히 상정해 담당 소위원회로 넘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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