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승부] 민정훈 "초박빙 美대선..트럼프 사법리스크 영향? 거의 없을 듯"
- 불안한 트럼프 진영, 해리스 향한 인종차별주의적 발언 자충수된 듯
- 케네디 무소속 출마, 후보 사퇴 전제로 장관직? 사실 가능성 ↑
- 후보별 북미관계 전망? '동맹외교' 해리스 VS '정상외교' 트럼프
- 트럼프 강성 지지층 미국 정치 혼란 가중시킬 가능성 배제할 수 없어
◆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4년 8월 23일 (금요일)
■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대담 : 민정훈 국립외교원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하 신율) :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2부 시작합니다. 오늘 2부 정면 인터뷰에서 저희가 한번 생각해볼 부분 외국 얘기인데요. 하지만 이 외국 얘기가 우리한테는 상당히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외국의 정치 문제입니다. 바로 미국의 대선에 관련한 문제인데요. 전문가 연결해서 미국 대선 전망해보겠습니다. 국립외교원 민정훈 교수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 민정훈 국립외교원 교수 (이하 민정훈) : 안녕하십니까?
◇ 신율 : 해리스가 이제 우리 시간으로 오늘 낮에 후보 수락 연설을 했고 그래서 이제 공식 후보가 된 거죠? 민주당의 그렇죠?
◆ 민정훈 : 네 그렇습니다. 이제 사실 대의원 과반은 이제 이전에 일전에 온라인 로컬 보팅을 통해가지고 보트를 통해가지고 이미 확보를 했는데요. 어쨌든 마지막 남은 공식 절차가 이번 전당대회에서 후보로 추대하고 그 후보를 지명을 수락하는 거니까 이번에 오늘 미국 시간으로 오늘 밤이죠. 해리스 후보가 자신이 후보 지명을 수락한다 "I accept nomination." 얘기를 했기 때문에 공식적으로는 공식적인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됐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 신율 : 그런데 이제 뭐 미국도 지금 각종 여론조사가 나오고 있는데 교수님이 보실 때 지금 상황 그런데 사실 이게 미국은 여론조사만 가지고 얘기하기 좀 힘들잖아요. 각 지역이 다르니까 그런데 어떻게 보세요? 지금 대략 판세를?
◆ 민정훈 : 초박빙이죠. 그러니까 제대로 된 민주공화당의 유력한 대선후보가 나와서 지지층을 결집하면서 보여주는 전형적인 초박빙의 판세가 마련됐다 이렇게 말씀을 드릴 수가 있겠어요. 그러니까 트럼프하고 바이든일 때는 지난 6월, 7월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세론을 타면서 약간 지지율이 격차가 벌어졌는데 이제 해리스 후보로 바뀐 다음에 민주당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이제 초박빙으로 이제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나오고 있고 그래서 엎치락뒤치락 합니다. 그래서 전국 집계한 걸 보면 지금은 해리스 후보가 좀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좀 더 많이 나오고 있지만 6개 경합주를 보면 6개 중에 2개는 러스트 벨트, 2개는 해리스 후보가 앞서지만 여전히 4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박빙으로 앞서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어느 후보가 어떤 우세다 어느 후보가 열세다 이렇게 말씀드리기 굉장히 어려운 그런 상황입니다.
◇ 신율 : 지금 근데 이제 트럼프 진영도 좀 굉장히 불안할 거 아닙니까? 그래서 그런지 모르지만 해리스를 공산주의자다 뭐 이런 식으로 몰아붙이고 있는데 이런 슬로건이 좀 어떻게 효과가 있을 거라고 보세요?
◆ 민정훈 : 그 말씀해 주신 것처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좀 불안하죠. 불만이 있는 거죠.
자신의 대세론이 얼마 지속되지도 못하고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사퇴를 강수를 둬가지고 모든 여론의 관심이 해리스로 쏠려버렸으니까 불만이 있는데 공화당 트럼프 캠프의 선거 프레임은 바이든 행정부의 실정을 부각시키는 거거든요. 경제 문제나 남북 국경 문제 이 부분 실정을 부각시켜가지고 자신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이 부분은 저는 효과적으로 봐요. 그리고 여기에다가 후보가 바뀌었기 때문에 해리스를 급진적인 민주주의 급진적인 진보주의자 공산주의자 마르크 주의자 이렇게 몰아가는 것은 민주당 지지층과 중도층 그러니까 미국 사회에서 여전히 공산주의가 갖는 그러한 거리감을 생각해 보면 이거는 민주당 지지층과 중도층을 갈라치기 하기에 적절한 이러한 선거 전략으로 보는데요. 문제는 이거를 전달할 때 너무 인신 공격적으로 너무 자극적으로 전달하는 데에서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공화당에서 자꾸 건의하는 것처럼 제발 침착하게 정책 부분에서 공격을 해라. 거기에다가 색깔론을 부각시키는 것은 참 와중에 선거 유세 중에 공격하는 것은 괜찮은데 자꾸 인신 공격하고 인종차별주의적인 발언을 하고 이렇게 자꾸 해리스 후보를 인격적으로 깎아내리는 이런 발언을 하니까 이게 자충수가 된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신율 : 그리고 일각에서는 미국이 어떤 면에 있어서 볼 때는 우리보다 조금 더 보수적인 측면이 강하다 이 얘기는 무슨 얘기냐 하면 그 여성 대선 후보가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그런 면에 있어서 약간 좀 회의적이라고 보는 시각이 분명히 있는 것 같아요. 교수님은 어떻게 보세요?
◆ 민정훈 : 그렇습니다. 미국이 민주주의를 건국하고 나서 20년 이상 지속해 왔지만 잘 아시는 것처럼 2016년에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최초의 백인 여성 후보였는데 당선에 실패했고 이번에 비백인 여성인 카밀라 해리스 후보가 도전하고 있는데 2008년에 바락 오바마가 흑인 남성으로서 혼혈이지만 흑인 남성으로서 처음 당선됐잖아요. 200년 넘은 역사에 처음이었거든요. 그만큼 백인 남성 주류의 기득권이 굉장히 강한 사회다 이걸 지금 보여주는 거고요. 말씀해 주신 것처럼 이 비주류 정치인이 최고의 어떤 정치적 직위라고 할 수 있는 대통령직에 도전해서 당선되는 것 그러니까 최고의 유리 천장을 뚫는 것에 대해서는 여전히 경계감이 있고 어떤 그러한 우려가 있기 때문에 이러한 측면에서 이번 해리스 후보의 도전은 굉장히 미국 정치사에 있어서 역사적인 도전이 될 거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신율 : 그래도 사실 그런 상황에서 박빙이 나오는 것은 상당히 대단한 일 아니겠어요?
그죠?
◆ 민정훈 : 그렇습니다. 그래서 해리스 후보가 사실은 본선 경쟁력이 있을까 이 부분에 대해서 의구심이 많았었거든요. 그런데 아무래도 민주당 지지층에게 트럼프는 안 된다라는 그러한 위기감이 굉장히 강하게 작용한 것 같아요. 그래서 예상보다 강하게 민주당 지지 결집하면서 선거자금도 많이 모금하고 굉장히 똘똘 뭉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지금의 어떤 그런 박빙의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는데 이러한 허니문 효과가 얼마나 지속될 수 있었는지는 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신율 : 트럼프는 안 된다 바로 그런 트럼프도 굉장히 다양한 범죄 의혹을 받고 있잖아요.
그런 게 영향을 미쳤다고 보시는 거예요?
◆ 민정훈 : 그렇죠. 일단은 양극화가 심하기 때문에 민주당 지지층으로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당선되는 것에 대해서 굉장한 우려가 있는 거고요. 중도층 입장에서는 사법 리스크가 있는 그런 후보가 정치의 기억이 너무 떨어졌다 이렇게 판단하시는 분도 있을 텐데 그런데 한편으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고 그리고 2020년, 2024년 이제 세 번에 걸쳐서 대선에 도전하잖아요. 그리고 트럼프라는 사람이 미국 정치의 전면에 거의 12년 동안 서 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트럼프에 대한 평가는 그 기준이 굉장히 낮아진 그런 측면도 있거든요. 트럼프니까 그 정도야 뭐 이렇게 인식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이제 그 평가는 굉장히 갈릴 수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신율 : 근데 좀 특이한 게 트럼프 지지층 물론 다양하겠지만 그중에서 제일 좀 지지를 많이 하는 쪽이 백인 저학력 저소득층이다 이런 분석이 있다고 하는데 맞습니까?
◆ 민정훈 : 그렇죠. 아무래도 트럼프 후보가 2016년에 대선에 도전했을 때 백인표를 결집시키는 전략을 썼고 그중에 핵심 지지층으로 말씀해 주신 저항력 조수 등의 저소득 특히 러스트벨트 쇠약한 공업지대에 살고 있는 전통적인 노동자 계층인 백인 남성들을 타깃으로 했고 그리고 그들에게 일자리를 돌려주겠다 그래서 기업들의 어떤 생산시설을 리쇼어링해서 미국 내에 다시 만들어주고 과거에 제조업의 어떤 부흥을 이끌어주겠다 이런 부분이 적절하게 작용을 한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까지도 어떤 저학력 저소득의 백인 남성, 백인 노동자 계층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 노력을 하고 있고 이러한 부분을 고려해서 다양하게 그들의 표심을 결집시키는 전략을 쓰고 있죠. 그래서 배경과 비백인을 갈라치면서 인종차별주의도 강조하고 여러 가지의 전략을 쓰고 있습니다.
◇ 신율 : 무소속으로 출마한 캐네디 후보 이게 후보 사퇴를 전제로 어떤 장관직 하나 주면 후보 사퇴할 수 있다 이런 보도 나오는데 진짜인지 모르겠어요.
◆ 민정훈 : 사실인 것 같아요. 언론 보도에서 일관성 있게 보도를 하고 있고 그 캐네디 후보 측의 캠프에서도 부인을 안 하는 걸 보면 그건 어느 정도 어떤 개연성이 있는 그러한 보도 같고요. 그래서 이제 얼마 남지 않았죠. 며칠 후 현지시간 23일날 캐네디 후보가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어떤 향후 진로에 대해서 입장을 밝힌다고 알려지고 있는데 그때 아마 사퇴를 할 것 같아요. 지지율도 안 나오고 선거 자금도 잘 모금되지 않기 때문에 더 이상 선거 캠페인을 유지할 동력이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제 그 대안으로서 어떤 해리스 후보 캠프에도 장관직을 주면 사퇴하고 지지하겠다 이러한 제안을 했는데 거절을 당했고 트럼프 측에서는 그걸 받아들인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 측면에서 23일날 사퇴를 하고 트럼프를 지지하겠다 이러한 입장을 밝히고 이제 그때 한 15분 떨어진 곳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세를 할 예정이래요. 그렇게 거기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이 캐네디 후보를 지지했던 5% 정도의 유권자들이 어떻게 이제 재편될지 이 부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신율 : 그런데 그 5% 되는 지지율 그 지지층이 이게 단단하고 충성도가 높으면은 뭐 그쪽 지지한다 그러면 글로 가겠지만 그렇게 두기는 좀 힘들 것 같은데 그런데 이분이 굉장히 장관을 하고 싶어 하는 거군요.
◆ 민정훈 : 그렇죠. 뭔가 정치적인 어떤 뭔가 뭔가를 좀 지위를 얻고 싶어 하는 거죠.
이대로 끝내기는 너무 서운하셨던 것 같습니다.
◇ 신율 : 우리나라는 요새 장관하라고 그래도 고사하는 사람이 더 많다고 그러던데 그래도 이분은 그렇게 장관을 하고 싶어 하시니까. 그런데 사실 우리가 미국 대선에 관심을 갖는 가장 중요한 이유 중에 하나 바로 북한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부분이거든요.
자 교수님 이 더군다나 국립외교원에 계시니까 이 어떻게 보세요? 트럼프가 되면 어떻게 대북 관계가 이루어질 거라고 보시고 해리스가 될 경우에는 어떻게 될 거라고 보십니까?
◆ 민정훈 : 트럼프 2기가 된다면 트럼프 1기 때 보여줬던 정상외교를 통한 북미 관계 굉장히 활성화될 수 있는 그런 가능성이 있죠. 그리고 트럼프 전 대통령도 캠페인 기간 동안에 바이든 대통령과의 외교 문제 차별성을 강조하기 위해서 김정은이라든지 시진핑이라든지 푸틴과 잘 지내고 자신이 있었으면 집권했으면 전쟁 안 났을 거다 이렇게 강조하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자꾸 김정은과의 친분 관계를 강조하기 때문에 어쨌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게 되면 김정은 위원장과의 만남을 추구할 것 같아요. 그것이 물론 북한 비핵화의 진전하고는 별개 문제가 되겠지만 북미 정상외교가 재개되면서 교착 상태는 뭔가 좀 풀릴 가능성이 있어 보이죠. 그래서 이제 정상회의를 통해가지고 북한 문제를 관리하는 그런 모습을 보여줄 것 같고요. 반면에 해리스 후보 같은 경우는 바이든 대통령의 대북정책 기조를 계승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원칙적인 접근을 통해서 이제 대응을 할 거기 때문에
◇ 신율 : 동맹 중시 외교도 한다 이 말씀이시죠?
◆ 민정훈 : 그렇죠. 동맹 중심 외교를 하는 거고. 대북 관계에 있어서는 어떤 전략적 인내 3.0 정도가 되지 않을까요? 그래서 그러니까 탑 다운식이 아니라 바텀 업 즉 북한의 북한 비핵화에 있어서 어느 정도 성의를 보이고 진전이 있어야지만 정상이 만나는 이런 모습을 보여줄 거기 때문에 이번에 또 수락 연설에서 해리스 후보가 얘기했잖아요. 자신은 트럼프와는 달리 김정은이나 어떤 독재자들을 만나지 않을 것이다. 딱 선을 그었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확연한 차이가 있을 거고 그 해리스 후보가 당선이 되면 북한이 선제적으로 비핵화에 있어서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 한 어떤 북미 관계의 교착 상태는 한동안 지속되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 신율 : 그러면 제가 이해하는 바를 한번 제가 여쭤볼게요. 만일 트럼프가 된다면 사실은 북한의 비핵화보다는 군축에 치중할 가능성이 높고 해리스가 될 경우에는 여전히 비핵화에 매달릴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이해해도 되는 겁니까?
◆ 민정훈 : 여러 가지 가능성이 있고요.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대북 북미 협상이 분명하게 재개됐을 때 미국 워싱턴에서도 군축 협상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 가능성을 열어놓겠고요. 그렇지만 아직까지는 가능성만 얘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떠한 형태로 북미 간에 어떤 북핵 관련돼서 논의가 될지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신율 : 저는 참 걱정이 되는 게 핵군축이라는 건 북한의 핵을 기정사실화하는 거 아니겠어요? 그런데 핵 군축 회담이 많이 열리게 되고 그 대신에 뭐냐 하면 그렇다고 우리나라에 전술핵이 뭐 이런 거 배치도 안 해주고 그러고 나서 소위 말하는 전략자산을 상시 배치한다고는 하지만 우리나라 좀 불안해지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들 많이 나오는데 교수님은 어떻게 보세요?
◆ 민정훈 : 그럴 가능성이 충분히 있죠. 그렇기 때문에 만약에 가능성입니다만 어떤 북미 간의 군축 협상이 재개가 되게 된다면 그렇다면 우리가 한미 간의 어떤 소통을 통해가지고 그렇다면 한국 국민들이 느끼는 불안을 어떻게 이제 잠재울 수 있을 것이냐 지금의 어떤 대북 확장억제력의 강화만으로 그게 가능할 것인가 그렇기 때문에 그렇게 군축 협상이 재개가 된다면 말씀해 주신 것처럼 전술핵을 재배치한다든지 자체 핵무장을 한다든지 모든 옵션을 다시 원점에 놓고 재검토할 수 있는 그런 환경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 신율 : 그리고 또 한 가지 좀 미국 정치 전공하신 우리과 교수님한테 제가 들은 얘기인데 좀 걱정하시는 분이 있더라고요. 뭐냐 하면 만일 트럼프가 진다라고 가정을 했을 때요. 지난번에도 대선 지고 나가지고 의사당 습격하지 않았습니까? 트럼프 지지층들이요. 이번에 이것도 시끄럽게 되는 거 아닌가 이런 걱정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교수님은 어떻게 보세요?
◆ 민정훈 : 가능성이 충분히 있죠. 그리고 연설 선거 유세 중에서도 자신이 지게 되면 피바다가 될 것이다 이런 얘기도 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 우려가 충분히 있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미국 정치에서 어떤 혼란이 가중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가 없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신율 : 마드로하고 비슷하네요. 베네수엘라의 마드로도 대선 전에 내가 지면 피바다가 된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트럼프도 똑같은 지정학적으로 가까워서 그쪽이 그렇게 나오나 왜 그래요? 전부?
◆ 민정훈 : 그러게요. 미국 정치에서 이런 얘기가 된다는 게 참 미국을 전공하는 사람 입장에서 굉장히 씁쓸합니다.
◇ 신율 : 아니 이게 그렇지만은 뭐 하여간 이게 거기에서 더 좀 뭘로 진전하지는 않겠죠. 아무래도 미국이니까 그래도 제도라는 게 있지 않겠습니까?
◆ 민정훈 : 그렇습니다. 이미 2021년 1월 6일날 사상 초유의 폭동 사태를 경험했기 때문에 이제 미국 정치권이라든지 미국 유권자들도 그 부분에 대해서 이제 염두에 두고 준비를 할 거예요. 그렇고 이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걸로 통한 사법 리스크를 겪으면서 굉장히 고생을 했잖아요. 그리고 여론이 얼마나 차갑게 돌아서는가를 봤기 때문에 2021년 1월에 우리가 봤던 그런 폭동 사태는 재연되지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복을 하거나 승복하라는 메시지를 던지지 않음으로써 한동안 그보다 낮은 수준에서 미국 정치가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신율 : 간단하게 하나만 더 여쭙겠습니다. 트럼프의 사법 리스크가 어떻게 영향 안 미칠까요? 어떻게 보세요?
◆ 민정훈 : 가능성이 거의 없죠. 지금 성추문 입막음 사건만 이제 9월이나 10월 중에 판결이 나올 것인데 그것은 어떤 트럼프의 어떤 재선 행보에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없는 그러한 어떻게 본다면 정치적 폭동 사건이나 대선 불복 사건보다는 영향력이 굉장히 작은 거기 때문에 물론 중도나 무당파층에게 영향을 다소 미칠 수 있겠습니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번 대선 캠페인을 완주하는 데 큰 영향을 못 미칠 거고 사법 리스크의 영향력은 그다지 크지 않을 거다 이렇게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 신율 :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국립외교원 민정훈 교수였습니다.
YTN 박지혜 (parkjihye@ytnradio.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여성 승무원 방에 침입한 일본인..."신고도 못 해"
- [현장영상+] 홍명보, 대표팀 명단 발표..."알고 있는 범위서 가장 좋은 선수 선발"
- '기준치 188배' 피폭 직원 "삼성전자 사고 대응 엉망"
- 퇴근 후 연락하면 벌금 8,500만 원? [앵커리포트]
- 북, '자폭 무인기' 성능시험 공개...김정은 "빨리 배치"
- 배우 송재림 오늘 낮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
- '후원금 횡령' 윤미향 4년 만에 유죄 확정...퇴임 후 의원직 상실형
- '제3자 추천' 김여사 특검 본회의 통과...여당, 반발 퇴장
- 눈 뜨고 코베이는 '깜깜이' 결혼식 비용...가격 공개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