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폭염에 ‘벌집 제거’ 신고 급증…“추석까지 조심”
[KBS 전주] [앵커]
올여름 끝 모를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벌집 제거 신고가 크게 늘었습니다.
소방당국은 벌초 기간인 추석 전까지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서윤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게 처마에 벌집이 달려 있습니다.
독침을 가진 쌍살벌이 주위를 날아다닙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들이 보호복을 입고 다가갑니다.
벌집을 순식간에 봉투에 담습니다.
벌이 왕성하게 활동하는 여름에 몰리는 '벌집 제거' 신고.
올해는 이례적으로 긴 폭염에 더 늘었습니다.
[박준철/전주덕진소방서 금암센터 소방관 : "하루에 보통 적으면 2건, 많으면 10건까지 나가고 있는데 작년에 비해서는 하루에 2~3건 정도씩은 더 많이 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전북자치도소방본부의 올 들어 벌집 제거 출동 건수는 모두 7천 6백여 건.
지난해 비슷한 기간보다 천 건 넘게 늘면서 지난 4년 사이에 가장 많았습니다.
벌에 쏘이는 경우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전주에서 벌집을 치우려던 50대 남성을 비롯해, 지난 두 달 동안 2백20여 명이 벌에 쏘여 응급조치를 받았습니다.
소방당국은 여름 폭염이 끝나가지만 벌초 기간인 추석 때까지는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김홍종/전주덕진소방서 119구조대원 : "(박힌 벌침을) 신용카드 같은 것으로 밀어내듯이 긁어내시고 냉찜질이 가용하다면 찜질을 한 상태로 바로 병원으로 가시는 게…."]
또 바깥에 나갈 때는 흰색 계열 옷을 입고 향이 진한 화장품은 피해야 하며, 벌집을 발견하면 건드리지 말고 곧바로 119에 신고해 달라고 했습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그래픽:전현정/화면제공:전북소방
서윤덕 기자 (duc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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