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격차해소 과감히 도전"…특검법·당정관계 난제
[앵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취임 한 달을 맞았습니다.
여소야대 정국에서 "많이 참았다"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그동안 민생을 부각하는 행보에 힘을 실었는데, 당내에선 제3자 추천 특검법과 당정 관계에 대해선 아쉽다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전당대회에서 62.7% 지지율로 선출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지난 한 달 "많이 참았다"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금투세 폐지 논의같은 민생을 여야 정치의 전장으로 만드는 것이 우리 정치를 위해서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당내 최다선 의원을 위원장으로 한 TF를 띄우며 "격차 해소 목표를 위해 과감히 도전하겠다"고 밝혔는데, 앞으로 중도·수도권·청년을 공략하기 위한 외연 확장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한 대표가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전기요금 감면 등 정책 드라이브를 걸면서 집권여당으로서 민생 우선 이미지를 강화했다는 호평이 친한계를 중심으로 나옵니다.
한 '친한계' 의원은 "지난 한 달 동안 한 대표가 조직을 안정시키고 민생에 다가갔다"며 "좋은 출발"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복권 문제를 놓고 이견을 보이는 등 당정 관계에서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당의 비전 제시가 부족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한 '친윤계' 의원은 "정점식 전 정책위의장 사퇴 과정이 거칠었다"며 "지도부 인선에 감동이 없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한 대표가 제시한 제3자 추천 방식의 해병대원 특검법은 당내 의견을 아직 조율하지 못하는 가운데 야당에 공격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이견을 투명하게) 좁혀가는 과정이 진짜 정치고요. 저는 그 과정을 겪어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 대표만의 성과를 보여줘야 하는 상황에서 다음 달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여야 대표 회담이 그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영상취재기자 : 신경섭·김성수·최성민·김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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