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폭발물 방화’ 70대, 범행 4시간 전 인화물질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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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치과 병원에 폭발물 테러를 한 70대 남성은 보철치료를 받고 통증이 계속되자 분풀이를 한 걸로 드러났습니다.
범행 4시간 전엔 주유소에서 인화물질을 구입했는데요, 공국진 기자입니다.
[기자]
가방을 들고 주유소를 찾은 남성.
가방에서 주황색 통을 꺼내 기름을 담습니다.
양이 적다며 직원에게 항의하는 모습도 포착됩니다.
[현장음]
"세제통 OO지. 그리고 기름이 적네, 어쨌네."
광주 한 치과병원에 폭발물 테러를 한 70대 김 모씨입니다.
범행 4시간 전 주유소에 들려 인화물질을 구입했습니다.
[주유소 대표]
"통 갖고 와서 4천 원어치를 예초기에, 예초기로 (풀) 깎는다고 가져갔다고요."
이후 부탄가스통을 붙인 사제폭발물을 만들어 치과병원으로 향했습니다.
사전에 범행을 계획한 정황이 드러나는 대목입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지난달부터 이 병원에서 보철 치료를 4차례 받았습니다.
그런데 치료 후 통증이 이어지면서 병원 측과 갈등을 빚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관계자]
"보철 크라운 치료를 하잖아요. 그게 이제 제대로 치료가 안 되고, 통증이 워낙 심하니까 그래서 범행을 했다고 이야기를 해요."
병원이 환불이나 재시술을 제안하자 그제 재시술을 받기로 했던 김 씨, 정작 예약일엔 병원에 오지 않고 다음날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술을 마신 상태였던 김 씨는 범행 후 또 술을 마신 뒤 자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현
영상편집 : 이승은
공국진 기자 kh247@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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