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우크라, 원전 공격 시도”…IAEA “핵안전에 심각한 위험”
[앵커]
러시아 본토에서 2주 넘게 교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러시아가 자국 영토 내 원전을 우크라이나군이 공격하려 했다고 비난했습니다.
2022년부터 러시아가 점령 중인 자포리자 원전도 드론 공격에 노출돼 있어. 핵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베를린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4번째 접경지 상황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특히 우크라이나군이 쿠르스크주를 공격하면서 이곳의 원전도 공격하려 했다고 비난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적은 지난 밤 (쿠르스크) 원자력 발전소를 공격하려 했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에 통보했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도 보도자료를 통해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에서 약 100미터 떨어진 곳에 드론의 잔해가 발견됐다는 러시아 측의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원전 주변에서의 군사 활동은 핵 안전과 보안에 심각한 위험이라며 다음 주 사무총장이 현장을 직접 방문해 상황을 평가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쿠르스크 원전은 러시아 3대 원전으로 국경에선 약 80킬로미터 가량 떨어져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2022년 개전 초기 러시아가 장악한 유럽 최대 원자력 발전소, 자포리자 원전의 안전 위험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원전 냉각탑에 불이 났고 원전 인근 도로가 드론 공격을 받았습니다.
이에 대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며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편, 현지시각 22일 안토노프 미국 주재 러시아 대사는 기자들과 만나,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군의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 공격에 대해 가혹한 대응을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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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빛나 기자 (hym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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