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모두를 위한 대통령될 것”…전대 마지막날 후보 수락 연설

김귀수 2024. 8. 23.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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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대선 소식입니다.

민주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오늘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후보 지명을 정식 수락했습니다.

모든 미국인을 아우르는 통합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힌 해리스 후보는 김정은 같은 독재자의 비위를 맞추지 않겠다고도 말했습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당대회 마지막 밤 연단에 오른 해리스 부통령은 대통령 후보 지명을 공식 수락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 민주당 대통령 후보 : "저는 미국 대통령 후보 지명을 수락합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수락 연설에서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이번 선거가 분열과 냉소의 과거로 돌아가느냐, 새로운 세계로 가는 기회를 잡느냐의 갈림길이라며, 모든 미국인을 위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당선되면 강력한 중산층을 건설하는 게 핵심 목표라고 강조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거명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응원하는 폭군이나 독재자의 비위를 맞추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독재자가 되길 원하는 트럼프가 자신들에게 책임을 묻지 않으리란 걸 다른 독재자들이 잘 알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 민주당 대통령 후보 : "그들(독재자)은 그(트럼프 전 대통령)가 아첨과 호의로 조종하기 쉽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북한과 거리를 둔 채 핵 위협을 통제하려는 현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 기조를 계승하겠다는 선언입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의 관계 개선을 통한 북핵 관리를 선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지난달 18일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집권시 김정은과 잘 지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편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해리스의 수락 연설을 실시간 중계하며 날선 반응을 보였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극적인 후보 사퇴 이후 치러진 전당대회로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 상승세가 확인된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의 거센 반격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자료조사:김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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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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