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3㎝,100kg 아들이 왜” 21살 고대생, 日전지훈련서 사망…땡볕 훈련 독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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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이바라키현 류가사키시로 전지훈련 중이던 고려대학교 럭비부 학생 김모(21)씨가 19일 탈진 증상을 보여 치료를 받다 숨졌다.
23일 고려대 등에 따르면 이 학교 사범대학 체육교육과 소속으로 럭비부에서 활동하던 김모 씨는 지난 19일 일본 이바라키현 류가사키시에서 전지훈련 중 탈진 증세를 보이며 쓰러진 뒤 치료를 받다 다음 날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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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일본 이바라키현 류가사키시로 전지훈련 중이던 고려대학교 럭비부 학생 김모(21)씨가 19일 탈진 증상을 보여 치료를 받다 숨졌다.
23일 고려대 등에 따르면 이 학교 사범대학 체육교육과 소속으로 럭비부에서 활동하던 김모 씨는 지난 19일 일본 이바라키현 류가사키시에서 전지훈련 중 탈진 증세를 보이며 쓰러진 뒤 치료를 받다 다음 날 숨졌다.
김 씨는 지난 19일 훈련 중 탈진 증상을 보여 현장에서 트레이너로부터 응급조치를 받았지만, 상태가 나아지지 않아 우시쿠아이와 종합병원으로 옮겨졌다.
의료진에 따르면, 병원 도착 당시 김씨의 체온은 40도였다. 응급조치를 받은 뒤 체온은 37도까지 떨어졌고, 의료진은 김씨의 상태가 호전돼 하루 정도 입원하고 이튿날 퇴원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그러나 김씨의 상태는 다음 날인 20일 오전 0시 17분께 갑자기 악화됐다. 김씨가 호흡 곤란 증세를 보여 의사가 심폐소생술(CPR)을 했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같은 날 오후 1시 숨을 거뒀다.
병원 측은 일본 현지 경찰에 검시를 의뢰했지만, 조사 결과 사건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족들은 부검을 원치 않아 현지에서 김씨의 화장이 진행됐다. 이후 부모와 학교 관계자 등이 22일 오후 유해를 수습해 귀국했다.
한편 김씨가 훈련하던 당일 류가사키시의 낮 최고기온은 33.8도로, 훈련 시작 시각이었던 오전 9시에 이미 30도를 돌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의 빈소는 고려대 안암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이날 오전 10시 장례식장을 방문한 김동원 총장은 “크나큰 슬픔과 참담함을 느끼며, 본교는 최고의 예를 갖추어 고인의 장례식을 진행하겠다”며 조의를 표했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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