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추적] '4일간 콘서트' 방불 전당대회…트럼프, '맞불 라이브' 응수
【 앵커멘트 】 민주당 전당대회 마치 콘서트장 같았다는 데, 국제부 주진희 기자와 뉴스추적해보겠습니다.
【 질문 1 】 오늘이 마침 해리스 부통령의 결혼기념이었다고요? 미국 언론들도 가족에 관심이 쏠렸겠어요?
【 기자 】 민주당 대선 후보 수락연설이 있었던 전당대회 마지막날이 카멀라 해리스와 남편 더그 엠호프의 결혼 10주년이었다고 하는데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부통령 - "엘라와 콜의 멋진 아버지인 더기, 결혼기념일 축하해요."
엘라와 콜은 해리스가 엠호프와 결혼해서 얻게 된 자녀들인데, 엘라는 해리스 조카 미나와 함께 오늘 무대에 올라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 인터뷰 : 엘라 엠호프 / 해리스 대통령 후보의 딸 - "해리스는 혼자가 아닙니다. 우리가 함께 싸웁니다."
▶ 인터뷰 : 미나 해리스 / 해리스 대통령 후보의 조카 - "이 멋진 여성을 우리의 차기 대통령으로 선출합시다!"
여기에 엠호프의 동생과 그 부인인 아시아계 주디 리도 포착됐고요, 자녀들도 큰 어머니를 위해 무대에 올라 발언했습니다.
다양한 인종·문화를 가진 사람들이 가족이 되는 모습을, 자신의 가족으로 보여준 거죠.
또 팀 월즈 주지사의 아들이 아버지 연설을 듣고 울고 박수치는 모습도 화제를 모았죠.
【 질문 2 】 또 궁금한게 있는데, 한국 전당대회와 달리 그야말로 콘서트장같던데요. 셀럽들이 전당대회에 참여하는 게 정말 도움이 될까 싶은데 얼마나 많이 왔나요?
【 기자 】 듣기만해도 놀라실텐데요.
어제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의 깜짝 등장에 이어, 스티비원더와 존 레전드가 나왔죠.
오늘은 영화배우 에바 롱고리아와 가수 핑크가 나왔고, NBA 농구스타 스테판 커리는 지지 영상을 보냈습니다.
▶ 인터뷰 : 존 레전드 / 가수 (프린스의 'Let's Go crazy' 공연) - "미쳐보자, 미쳐봐요! 보라색 바나나를 찾아요!"
관중들은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전당대회, 한국에겐 익숙친 않은데요.
말씀대로 효과가 궁금한데, 하버드 발표에 따르면 연예인들의 정치 참여가 정치에 무관심한 젊은층을 지지층으로 흡수하는 효과가 상당하다고 합니다.
【 질문 3 】 한 쪽은 이렇게 축제 분위기인데, 경쟁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어땠나요?
【 기자 】 보란 듯이 국경지역을 방문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 잔칫날에 일부러 과거 실책과 실언을 부각시키려 한 의도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2021년) - "(국경지역에 안 가봤잖아요?) 전 유럽도 안 가봤어요."
불법 이민자나 외국인에 적대감정이 높은 곳에 가서, 해리스가 이렇게 만들었다며 저격한 겁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 "그녀는 국경 개방을 원해요. 왜 이러는 지 모르겠지만, 해리스는 세계에 있는 범죄자들에게 미국을 개방하길 원해요."
또 SNS에는 "나를 말하는 거냐" "해리스는 뭘 했냐, 아무것도 안했다"는 등 전당대회에 대한 실시간 반박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 질문 4 】 바쁘게 보냈겠어요. 마침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늘 방문한 애리조나에서 트럼프 살해 협박범이 붙잡혔다고요?
【 기자 】 다행히 유세가 있기 전에 붙잡혔는데요.
최근 SNS에 트럼프 전 대통령을 죽이겠다는 협박성 글을 계속 올린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힌 겁니다.
지난 총격 사건도 있고해서, 경호팀도 바짝 긴장하고 있는 겁니다.
이제 미국 대선의 가장 중요한 순간이 다가오는데요, 다음 달 10일, 두 후보이 첫 토론 대결이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지금까지 국제부 주진희 기자였습니다. [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 송현주 그래픽 : 염하연·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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