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 “한중 관계,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발전 희망”

한중수교 32주년을 앞두고 중국 정부는 한국과의 관계가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발전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수교 기념일을 하루 앞둔 오늘(23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중국은 한국과 함께 양국 지도자의 중요한 공동인식을 잘 실천하고 수교 당시 초심과 우호적인 방향을 견지하고 호혜적인 협력을 심화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마오 대변인은 “중국과 한국은 가까운 이웃이며 서로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며, “수교 30여 년 간 양측의 공동 노력으로 각 분야 교류와 협력이 긴밀해지고 성과가 풍부해졌고 양국은 이미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수립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중국과 한국 간의 우호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것은 양측의 공동 이익에 부합할 뿐만 아니라 지역 발전과 번영에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마오 대변인은 올해 수교 기념일을 전후해 정부 차원의 기념행사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한국 외교부도 어제(22일)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한중관계가 건강하고 성숙한 방향으로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은 “정주년이 아닌 만큼 정부 차원의 기념 행사는 개최하지 않는 것이 관례”라며 “올해 계획 중인 수교 기념 행사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중국 외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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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mani@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