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 피해 왜 커졌나…“스프링클러 없었다”
[앵커]
앞서 전해드린대로 이번 화재로 7명이 숨지는 등 많은 인명피해가 났습니다.
연기가 순식간에 건물 내부로 퍼져 대피가 쉽지 않았고, 스프링클러도 설치돼 있지 않았던 탓에 인명 피해를 키웠습니다.
이어서 이수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부천 호텔 사망자 대부분은 불이 시작된 7층과 바로 위 8층에서 발견됐습니다.
불이 호텔 전체로 번지지는 않았지만, 내부에 연기와 유독가스가 가득 차면서 투숙객들이 제때 대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투숙객 : "(다른 투숙객이) 비상구를 열었대요. 열었다 닫으니까 그 비상구에 있던 연기가 다 들어온 거죠."]
불이 난 호텔에는 기초 진화 시설인 스프링클러도 없었습니다.
[투숙객 : "경보음 같은 게 한 번 울렸고요. (혹시 스프링클러, 위에서 물이 터지진 않았는지요?) 없었어요."]
2003년 완공된 이 호텔은 스프링클러 의무 설치 대상이 아니었던 건데, 이 때문에 소방당국은 초기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상돈/부천소방서 화재예방과장 : "2003년에 건축 완공이 났는데. 그때는 스프링클러 설치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구조를 위해 설치한 에어매트에서도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투숙객 2명이 객실 창문을 통해 밖으로 뛰어내리는 과정에서 에어매트가 뒤집혔습니다.
[이상돈/부천소방서 화재예방과장 : "요구조자 분께서 밑으로 뛰어내리면서 뒤집힌 거로 파악은 현재 되고 있는데..."]
소방당국은 사망자 가운데 남성은 4명, 여성은 3명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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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민 기자 (waterm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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