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호텔 화재 합동감식…“전기적 요인이 유력”
[앵커]
어제 저녁 발생한 경기 부천의 호텔 화재로 투숙객 등 7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습니다.
경찰 등은 오전 11시부터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한 현장 감식을 진행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유민 기자, 오늘 현장감식이 진행됐다고요?
[기자]
네, 저는 지금 화재가 발생한 경기 부천의 호텔 앞에 나와있습니다.
이 곳 화재 현장에서는 오전 11시부터 1시간반동안 현장 합동 감식이 진행됐습니다.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이 참여한 31명 규모의 합동감식팀이 현장을 조사했습니다.
특히,최초 발화지점으로 지목된 호텔 810호 객실을 중심으로 화재 원인 규명에 주력했습니다.
'810호 객실'엔 원래 투숙객이 있었지만, 타는 냄새가 난다며 객실을 바꿔, 화재 당시엔 비어 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에어컨에서의 전기 누전 등 전기적 요인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영팔/소방청 119대응국장 : "에어컨에 들어가는 전기의 누전으로 인해서 스파크가 일어나서 타고 떨어지면서 이제 1차적으로 바로 밑에 있는 소파 그게 빨리 착화되고 바로 옆에 있는 침대로..."]
경찰 등은 7명의 사망자와 12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만큼, 왜 이렇게 인명 피해가 커졌는지도 중점적으로 들여다볼 예정입니다.
[앵커]
앞으로 수사는 어떻게 진행될 전망인가요?
[기자]
경찰은 전담 수사본부를 꾸려 화재 원인 규명에 나섰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오늘 부천원미경찰서 형사과를 중심으로 경기남부청 형사기동대 등이 참여한 80여 명 규모의 수사본부를 편성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불이 난 810호 투숙객을 포함해 사고 당시 투숙객과 호텔 관계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습니다.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오늘 사망자 7명 전원에 대한 부검도 진행했습니다.
또, 수사본부는 화재 경위와 원인, 건물 관리 등에서의 위법 사항이나 과실 여부 등도 살펴볼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경기 부천 호텔 화재 현장에서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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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민 기자 (to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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