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몫까지 잘 살아줘”…딸의 마지막 전화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 기사는 언론사에 의해 수정되어 본문과 댓글 내용이 다를 수 있습니다.
■ 방송일 : 2024년 8월 23일 (금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구자홍 동아일보 신동아팀 차장, 손정혜 변호사, 이용재 경민대 소방안전관리학과 교수,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김종석 앵커]
숨을 못 쉴 것 같아. 지금 7명의 사망자는 세 곳의 장례식장에 안치가 되어 있습니다. 화재 원인, 합동 감식, 신원 확인, 조금 더 규명이 되어야 할 것 같은데. 부천 호텔 화재로 숨진 20대 여성의 사연이 전해지면서 안타까움을 전하고 있습니다. 사고 전날이 아버지의 생일이었습니다. 유족의 목소리, 잠시 듣고 오겠습니다. 바로 숨지기 직전 어머니와 통화한 20대 여성입니다. 5분 뒤에 숨을 못 쉴 것 같다. 본인의 몫까지 잘 살아야 한다. 전날이 아버지의 생일이었다고 하더라고요.
[손정혜 변호사]
네 그렇습니다. 그래서 카톡으로 아버지에게 생일 축하 메시지까지 보냈다고 하는데, 그다음 날 이러한 일이 발생했고. 아버지 입장에선 딸의 제사상을 차려야 하는 이 상황이 정말 믿기지 않는다, 이렇게 지금 울분을 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하는데요. 사고 발생하고 나서 직후인 40분경에 어머니와 통화를 시도합니다. 그때까지는 구조가 되겠지, 이 불길이 잡히겠지, 하는 희망을 가졌던 것으로 보이는데. 그다음에 또다시 전화가 와서 5분 뒤, 57분경에 숨이 안 쉬어지고 연기만 가득 차있다. 천장에서 물이 안 나온다고 말하면서 내 몫까지 잘 살아야 해, 하고 이야기를 했다고 하는데요. 결국은 객실 안 화장실에서 구조를 기다렸으나 질식한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이고 실제 객실 화장실에서 발견되었습니다.
--------------------------------------------
*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태섭 인턴
Copyright © 채널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