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 지옥 열렸다! 역시나 불화의 아이콘 증명"…부임 2달 만에 구단·회장·선수와 불화, "벌써 팀에 균열이 커지고 있다"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회장, 구단, 선수들과 불화로 옷을 벗었던 안토니오 콘테 감독. 지난 6월 위기의 나폴리를 구하기 위해 세리에A로 복귀했다. 나폴리 신임 감독으로 부임했다.
콘테 감독이 온 지 약 2달. 나폴리는 벌써부터 불화로 흔들리고 있다. 그 중심에는 불화의 아이콘 콘테 감독이 있다. 콘테 감독은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나폴리 회장과 불화, 구단 수뇌부와 불화, 선수들과 불화를 겪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위기의 나폴리가 콘테 감독으로 인해 더욱 큰 위기로 빠져들고 있는 상황이다.
안 되는 팀에는 다 이유가 있는 법이다. 나폴리가 세리에A 개막전에 참패를 당한 것도 팀 내 불화의 영향을 받은 것이 분명하다.
나폴리는 지난 19일 이탈리아 베로나의 스타디오 마르칸토니오 벤테고디에서 펼쳐진 2024-25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라운드 베로나와 경기에서 0-3 참패를 당했다. 후반 5분 다일론 리브라멘토에 선제골을 내줬고, 후반 30분과 후반 추가시간 다니엘 모스케라에게 멀티골을 허용했다. 나폴리는 1골도 넣지 못한 채 3실점으로 무너졌다.
경기 후 콘테 감독은 '석고대죄'했다. 그는 "전반전에는 한 팀만 있었다. 베로나가 기회를 잡지 못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베로나가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우리가 뒤졌다. 나폴리는 태양 아래서 눈처럼 녹았다.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우리를 열정적으로 지지하는 나폴리 팬들에게 사과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감독이다. 전적으로 책임은 나에게 있다. 내가 책임을 지는 것이 옳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런 가운데 유럽 프로축구 전문사이트 '트라이벌 풋볼'은 나폴리의 현재 내부 상황을 보도했다. 콘테 감독으로 인한 불화가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매체는 "콘테의 지옥이다. 나폴리는 벌써부터 새 감독과 충돌 중이다. 나폴리는 베로나에 고통스러운 패배를 당했다. 베로나는 강등을 피하는 것이 목표인 팀이다. 이 패배는 나폴리를 의심하게 만들었다. 콘테는 더 좋은 선수들을 데리고 시즌을 시작하기를 기대했지만, 구단을 그것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빅터 오시멘 문제도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 콘테는 선수단 수준을 높이기 위해 3~4명의 새로운 선수를 원한다. 나폴리 경영진은 이를 해줄 수 없다. 무엇보다 나폴리가 유럽대항전에 출전하지 않는다. 명분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로서 감독과 나폴리 팀 사이에는 엄청난 거리가 있다. 더 심각한 것은 콘테와 나폴리 회장과도 거리가 있다는 것이다. 회장은 분명 콘테를 지지하는 듯하지만, 실제로는 콘테가 원하고 필요로 하는 것을 지원해주지 못하고 있다. 또 콘테는 이런 위기와 공포를 벗어나기 위해 선수들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 그들과 공감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마이크 앞에서 선수들을 비난하는 것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 매체는 "나폴리는 지금 긍정적인 측면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긴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콘테가 균열을 키울 수 있다. 나폴리가 재도약을 하기 위해서는 인내심이 필요할 것이다. 일단 다음 경기에서 승점 3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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