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매뉴얼 있는 것은 5층형뿐… 화재용 에어매트, 공통 매뉴얼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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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호텔 화재 사건 사망자 중 2명이 피난을 위해 에어매트로 뛰어내리는 과정에서 사망한 가운데 에어매트의 '사용 표준 매뉴얼'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정성 인증과 사용 매뉴얼이 정립된 에어매트는 5층 정도 높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제품뿐인 데다, 일선 소방서별로 사용하는 에어매트 제조사와 관리 방법이 제각각인 생태기 때문이다.
사실상 사용 방법과 관련 매뉴얼이 확립된 것은 5층형 에어매트뿐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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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호텔 화재 사건 사망자 중 2명이 피난을 위해 에어매트로 뛰어내리는 과정에서 사망한 가운데 에어매트의 ‘사용 표준 매뉴얼’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정성 인증과 사용 매뉴얼이 정립된 에어매트는 5층 정도 높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제품뿐인 데다, 일선 소방서별로 사용하는 에어매트 제조사와 관리 방법이 제각각인 생태기 때문이다.
23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소방당국은 5층형, 7층형, 10층형, 15층형, 20층형 등의 에어매트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 제품은 층형에 따라 제품 중량, 설치시간, 대피 시간, 공기를 주입하는 팬 수량이 다르고 높이가 올라갈수록 제품 규격도 커진다.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는 만큼 안전한 착지와 인명 보호를 위해서다.
하지만 소방 장비 인증을 주는 한국소방산업기술원(KFI)은 이같은 여러 층형의 에어매트 중 15m 높이, 5층형 에어매트까지만 인증을 부여하고 있다.
15m가 넘어가면 안전성을 담보하기 어렵고 뛰어내릴 시 생존을 100% 보장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사실상 사용 방법과 관련 매뉴얼이 확립된 것은 5층형 에어매트뿐인 것이다.
또 현재 일선 소방서에서는 제조사가 각기 다른 에어매트를 사용, 에어매트 운용을 위한 공통된 표준 매뉴얼은 없는 상황이다.
현장에서 구조대원들이 어떻게 매트를 운용해야 할지, 평소 유지 보수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공통된 지침이 아직 없는 것이다.
이런 탓에 일선 소방서에서는 에어매트를 현장에서 활용할 때 제조사에서 제공한 제품별 사용 설명서에 의존하는 실정이다.
또 자구책으로 5층형 에어매트의 사용 기준을 확장해 다른 층의 에어매트 사용에 적용하고 있다는 게 소방당국의 설명이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이번에 사용된 에어매트의 경우 2006년에 도입됐고, 내부 절차에 따라 7년 뒤에 재검사를 마치고 사용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공통된 명시적 매뉴얼이 없을 뿐 실질적인 운용 지침은 존재한다”고 말했다.
안형철 기자 goahc@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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