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장군 업적 재조명···기업 경영 철학에도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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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존경하는 역사적 인물이자 경영과 리더십 분야의 스승과도 같은 이순신 장군에 대한 논문으로 학위를 받아 뜻깊습니다. 이순신 장군의 정신을 본받아 사회에 공헌하고 싶습니다."
윤 회장은 23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앞으로 이순신학과에서 본격적으로 석·박사가 배출되면 학회를 구성해 이순신 장군에 대한 이론을 정립해나갈 계획"이라며 "이순신 장군의 정신이 우리 사회 곳곳에 퍼져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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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학위수여식에서 문학박사 학위 받아
이순신 장군 리더십·사상 알리기 위해 노력
재단 설립, 학과 신설, 저서 출간 등 진행
“가장 존경하는 역사적 인물이자 경영과 리더십 분야의 스승과도 같은 이순신 장군에 대한 논문으로 학위를 받아 뜻깊습니다. 이순신 장군의 정신을 본받아 사회에 공헌하고 싶습니다.”
한국콜마(161890) 창업주 윤동한 회장이 대구가톨릭대 이순신학과가 배출한 1호 박사가 됐다. 학위 논문 주제는 ‘고하도·고금도 지리적 이점을 활용한 이순신의 승리 전략 연구’로 이순신 장군의 업적을 현대적 시각에서 재조명했다. 기존 연구들이 전술과 수군의 활약상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윤 회장은 지리적 승전 요인과 병참 군수 보급의 중요성을 분석해 논문에 담았다.
윤 회장은 23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앞으로 이순신학과에서 본격적으로 석·박사가 배출되면 학회를 구성해 이순신 장군에 대한 이론을 정립해나갈 계획”이라며 “이순신 장군의 정신이 우리 사회 곳곳에 퍼져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간 윤 회장은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과 사상을 널리 알리기 위해 앞장서왔다. 2017년에는 뜻을 같이하는 기업인들과 사재를 털어 이순신 장군의 자(字)를 딴 ‘서울여해재단’을 설립했으며 2021년 대구가톨릭대와 업무협약을 맺고 석·박사 통합 과정의 이순신학과를 신설했다. 이 학과는 ‘이순신 정신’을 바탕으로 국가와 기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는 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사학·정치외교·지리교육·행정학 등 여러 학문을 융합해 다양한 학제적 연구를 진행한다.
윤 회장은 이순신 장군에 관련한 집필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 지난해 ‘이충무공전서(李忠武公全書)’를 현대어로 재번역한 ‘신정역주 이충무공전서’를 간행했다. 이외에도 ‘80세 현역 정걸 장군(2019년)’과 ‘조선을 지켜낸 어머니(2022년)’ 등 이순신 관련 저서를 출간했다. 그는 “이순신 장군과 관련한 책을 섭렵하면서 얻은 간접 경험이 기업인으로서 큰 도움이 됐다”며 “판옥선을 개조해 거북선을 만들고 주변 인물의 능력을 십분 활용해 전투에서 승리한 것처럼 인재를 소중히 여기고 연구개발(R&D)을 중시한 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순신 장군을 본받은 그의 경영철학은 한국콜마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실제로 윤 회장이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R&D를 독려한 결과 한국콜마가 34년간 출원한 특허 건수는 1100건을 넘어섰다.
박정현 기자 kate@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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