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EU 고배기량 차량 관세 인상하나…업계 등 의견 청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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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수입산 고배기량 내연기관차에 대해 관세 인상을 시사했다.
이는 유럽연합(EU)의 중국산 전기차 '관세 폭탄'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상무부 재무사(司·국)는 23일 책임자들이 수입 고배기량 내연기관차의 수입관세 인상에 대해 업계, 전문가, 학계의 의견과 제안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중국이 최근 EU의 전기차 관세 폭탄과 관련해 유럽산 고배기량 내연기관차에 대해 관세 인상을 단행할 수도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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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이 수입산 고배기량 내연기관차에 대해 관세 인상을 시사했다. 이는 유럽연합(EU)의 중국산 전기차 '관세 폭탄'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상무부 재무사(司·국)는 23일 책임자들이 수입 고배기량 내연기관차의 수입관세 인상에 대해 업계, 전문가, 학계의 의견과 제안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이번 회의에 관련 산업계 조직, 연구기관 및 자동차 기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이 최근 EU의 전기차 관세 폭탄과 관련해 유럽산 고배기량 내연기관차에 대해 관세 인상을 단행할 수도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앞서 지난달 중국 자동차 기업은 중국 정부에 엔진 배기량 2.5ℓ 이상 고배기량 휘발유 수입차량에 대한 관세 인상을 적극적으로 고려할 것을 제안한 바 있다.
당시 중국 자동차 기업 및 유관 협회는 유럽연합(EU)이 7월부터 중국산 전기차에 17.4~38.1%의 상계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힌 데 대해 강한 불만을 표명했다.
이후 EU 집행위원회는 현재 진행 중인 중국산 전기차 보조금 실태 조사와 관련한 '확정' 상계관세 초안을 이해 당사자들에게 통보했다며 17.0~36.3%포인트(p)의 중국산 전기차 추가 관세율을 공개했다.
상계관세는 기존 10% 관세에 추가로 부과되는 것으로 시행에 들어가면 EU 역내에 수입되는 중국산 전기차는 최대 46.3%의 고율 관세를 피하기 어렵게 됐다.
또한 정부가 단호하게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하며 고배기량 휘발유 수입차량에 대한 관세 인상을 적극적으로 고려할 것을 제안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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