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숫자 줄이기 속도....카카오, 디케이테크인과 브레인 잔존법인 합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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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정보기술(IT) 솔루션 개발 자회사 디케이테크인과 카카오브레인 잔존법인의 합병을 결정했다.
지난 6월 카카오브레인의 인공지능(AI) 인력 대부분을 카카오 본사 내 AI 통합 조직인 '카나나'와 합친 데 이어 남겨진 브레인 잔존법인이 디케이테크인으로 흡수합병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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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인 헬스케어 물적분할도
그동안 시장에선 브레인의 인력과 주요 서비스가 본사로 이관된 이후 남겨진 법인의 존속이 불투명하다는 시각이 많았다. 그도 그럴 것이 브레인 잔존법인에는 최고헬스케어책임자(CHO) 산하 조직 수십여 명 등 소수 인력만이 남아 생성형 AI 기반 흉부 엑스레이 영상 판독 사업(카라-CXR)을 진행해 왔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브레인의 CHO 조직은 완전히 새로운 회사로 독립하게 된다.
디케이테크인은 23일 공시를 통해 10월 1일부로 자사가 카카오브레인을 흡수합병한다고 밝혔다. 합병 목적은 경영 효율성 증대와 사업 역량 강화다.
회사 측은 해당 공시에서 “카카오브레인은 헬스케어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할 예정이며, 분할과 동시에 카카오브레인의 분할 이후 회사를 당사가 흡수합병한다”고 전했다. 브레인도 이날 공시에서 자사 AI 헬스케어 사업 부문을 분할해 신설회사 ‘씨엑스알랩’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사실상 극소수의 인력만이 디케이테크인으로 적을 옮기게 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브레인 잔존법인은 10월 1일을 기해 사라지게 된다.
앞서 카카오 안팎에선 브레인 잔존법인과 카카오헬스케어가 합쳐질 것이란 목소리가 이어진 바 있다. 그러나 양 사간 사업의 속성이 다르다는 이유 등의 견해로 이견이 발생하면서 독자적인 회사(씨엑스알랩)분리와 함께 디케이테크인으로의 브레인 잔존법인 흡수 결정이 이뤄졌다는 게 카카오 내부 복수 관계자들의 얘기다.
이와 관련해 회사 측은 “헬스케어 사업은 카카오에서 다른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고자 하며, 스핀아웃 방안 등을 포함해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디케이테크인은 B2B 대상 IT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협업툴 ‘카카오워크’ AI 플랫폼 ‘카카오i’ 등 자체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기존에도 (사업양수도 이전) 카카오브레인과 AI 기술 관련 협업을 지속해온 만큼 이번 합병으로 시너지를 발현, 사업 확장을 이루고자 한다”고 말했다.
앞서 디케이테크인은 지난 3월 1일자로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비(非) 클라우드 부문을 물적분할해 출범한 ‘케이이피’(KEP)도 흡수합병한 바 있다.
한편 카카오는 최근 반기보고서에서 카카오VX의 골프용품 사업 및 헬스케어 플랫폼 사업, NFT(대체불가토큰) 사업의 철수를 결정했다고 공시하기도 했다. ‘카카오헤어샵’ 서비스를 제공하던 와이어트의 계열 제외도 완료했다.
현재 카카오의 국내 계열사 수는 123개로 1년 전(144개)보다 21개 감소했다. 올해 들어 15개의 계열사를 정리했으며, 추가 합병과 매각 등의 작업을 거쳐 계열사 수는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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