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사법리스크와 맞물린 김부겸·김경수·김동연 등판…비명계 뭉치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총선 이후 잠잠했던 비명계가 활동을 시작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터질 경우 '대체 카드'로 거론되는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동연 경기지사 등은 중앙정치에서의 활동 재개에 시동을 걸고 있다.
지난 총선 당시 민주당 선대위에 합류해 활동한 이후 잠행을 이어온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9월부터 활동을 재개할 계획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0월 이재명 대표 1심 결과 파장이 비주류 ‘재기의 변곡점’ 될 듯
(시사저널=박나영 기자)
총선 이후 잠잠했던 비명계가 활동을 시작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터질 경우 '대체 카드'로 거론되는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동연 경기지사 등은 중앙정치에서의 활동 재개에 시동을 걸고 있다. '초일회' '민주주의 4.0' 등 비이재명(비명)계 인사 모임의 활동 소식도 속속 전해지고 있다. 이 대표의 공식선거법·위증교사 1심 결과가 나오는 시기와 맞물린 비명계 행보에 정치권 관심이 쏠린다.
지난 총선 당시 민주당 선대위에 합류해 활동한 이후 잠행을 이어온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9월부터 활동을 재개할 계획이다. 김 전 총리는 당분간 전면에 나서기보다 언론 인터뷰와 강연 등을 중심으로 당 외곽에서 활동하며 옅어진 존재감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할 전망이다. 김 전 총리 측은 연구 활동을 위한 새 사무실도 알아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복권된 김경수 전 경남지사도 귀국 후 적절한 시점에 국내 정치 무대에 복귀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전 지사는 이 대표의 1심 결과가 나온 이후인 올 연말 유학 생활을 마치고 귀국할 예정이다. 그는 복권이 결정되기 전인 지난 5월 노무현 전 대통령 15주기 추도식 참석차 일시 귀국했을 당시 친문재인·비명계 인사들에게 향후 행보와 관련해 조언을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동연 경기지사도 윤석열 정부를 향한 대여 공세를 이어가는 동시에 이재명 대표와 각을 세우며 존재감을 드러내는 모양새다. 최근 전해철 전 의원 등 일부 친문 인사들이 경기도로 결집해 친명계 견제를 받기도 했다.
비명계의 결집도 곳곳에서 확인된다. 앞서 4·10 총선 공천에서 탈락한 박광온·박용진·송갑석·강병원·양기대·윤영찬 등 15명의 비명계 전직 의원들은 '초일회'란 모임을 결성했다. 이들은 매달 첫 일요일에 만나 정국 현안을 논의한다고 한다. 친문재인(친문)계 싱크탱크인 '민주주의 4.0'도 오는 28일 총회를 열고 활동 방향을 논의할 계획이다. 송기헌 의원이 전해철 전 의원에 이어 이사장으로, 김영배 의원은 연구원장에 취임할 예정이다.
이 대표의 1심 법원 판결 이후 계속될 사법 리스크의 파장이 비명계 결집에 결정적인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 대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되며 공직선거법·위증교사 혐의 재판은 약 2주 정도 연기돼 1심 재판 결과는 10월 중 또는 11월 초쯤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총선 공천서 배제된 비명계 인사들의 장외 세력화 움직임을 두고 이 대표를 대체할 인물로 거론되는 김부겸·김경수·김동연 잠룡들의 등판과 연관짓는 해석도 많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노소영, ‘세기의 상간소송’에서 김희영에 완승한 3가지 이유 - 시사저널
- [단독] 이기흥 회장 조카인 대통령실 선임행정관, 최근 사퇴…배경 놓고 설왕설래 - 시사저널
- ‘20억 로또 청약’ 래미안원펜타스, 계약포기 속출 - 시사저널
- [단독] 김일성 “인민 위해 아편 재배-핵실험 하라”...유령병·마약중독에 떠나간 北 주민들 - 시
- 이재명의 민주당, 집토끼-산토끼 ‘제로섬 게임’ 딜레마 - 시사저널
- 100억에 팔려나간 DJ의 ‘역사’…반복된 사저 잔혹사 - 시사저널
- 집에서 살해당한 삼촌과 방에 있던 60대 조카…‘무죄 선고’ 이유는? - 시사저널
- 로또 1등 ‘무더기 당첨’으로 확산된 조작설…사실은 이렇다? [Q&A] - 시사저널
- ‘왜 바지가 커졌지?’…나도 모르게 살 빠지는 습관 3가지 - 시사저널
- ‘풋 샴푸’를 주방용 세제나 살충제로 쓴다고? - 시사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