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역대 '최장·최다' 열대야…주말도 전국 폭염
[앵커]
밤낮 가리지 않는 무더위 속에 서울에서는 올해 열대야가 총 36일 나타나면서 역대 1위를 기록했습니다.
뜨거운 바람이 여전히 우리나라를 향하면서, 주말에도 체감 35도 안팎의 폭염이 기승을 부리겠습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계절 가을인 9월이 다가오지만 서울은 118년 만에 가장 심한 열대야를 겪고 있습니다.
지난 달 21일에 시작한 밤더위는 33일 연속으로 이어져 기록 경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서울에선 올해 총 36일 밤더위가 나타났는데, 1907년 근대적인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후 가장 많습니다.
올여름에 역대 최장과 최다 열대야 기록을 동시에 깬 겁니다.
주말에도 밤낮 없는 찜통 더위는 여전하겠습니다.
뜨겁고 건조한 공기와 다량의 수증기를 품은 바람이 동시에 몰려오면서 주말 기온을 끌어 올리겠습니다.
주말 예상 낮 기온은 31도에서 35도 분포로, 높은 습도로 체감하는 더위는 35도를 웃도는 지역이 많겠습니다.
<우진규 / 기상청 통보관> "고위도에서 건조한 공기가 우리나라로 들어오면서 하강하는 과정에서 온도가 오르고, 남서쪽에서는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남서풍이 불게 되는데 대기 중, 하층으로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는 시기로…."
기상청은 9월 초순까지도 평균 기온이 예년보다 높을 걸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낮엔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안팎에 달하고, 야간 무더위가 이어지는 상황이 계속될 수 있는 겁니다.
끝 모를 무더위에 지치지 않도록 당분간도 건강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합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dhkim100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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