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합의 2건…유명무실 '경사노위' 대체 새 판 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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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가 정부 대신 노동현안과 관련한 사회적 대화기구를 자처하겠다며 오늘(23일) 재계와 만났습니다.
재계에선 간접적인 참여 의지를 보인 가운데 '유명무실' 비판을 받는 대통령 직속의 경제사회노동위원회를 대신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입니다.
이민후 기자입니다.
[기자]
22대 국회의장인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재계 단체인 대한상공회의소를 찾고 사회적 대화기구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우원식 / 국회의장 : 사회적 대화는 선택의 대상이 아니라 피할 수 없는 일입니다. 이제 벌어지는 갈등 하나하나는 다양한 이해관계가 함께 모여져서 풀어나가야 하기 때문에 사회적 대화가 문제 해결의 유일한 길입니다.]
재계 역시 사회적 대화기구 참여에 대한 의지를 간접적으로 드러냈습니다.
[최태원 /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 우리 앞에 놓인 국가적 난제들 특히 기후 위기 저출산 지역 소멸 어느 일방으로는 풀 수 없는, 모두가 노력해야만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되겠습니다. 기업이 가진 혁신 역량으로 돈만 버는 게 아니라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노력을 계속하겠습니다.]
우 의장은 지난달에 이어 이번달 중기중앙회와 양대 노총을 만나는 등 '국회발 사회적 대화기구' 창립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대통령 직속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김문수 전 위원장 시절 성사된 사회적 합의는 2건에 불과했습니다.
[홍기용 / 인천대 경영학부 교수 : 국회에서 만든 대화 채널을 형성하는 것이 오히려 더 바람직한 면은 있고요. 중대재해 처벌법, 노란봉투법 정년연장이라든지 재계와 노동계가 아주 첨예한 차이가 있기 때문에 서로 흡수해낼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찾는 게 중요하죠.]
한편, 최 회장을 비롯한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단은 다음 달 5일 국회 여야 원내대표를 만나 산업계의 목소리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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